(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젠지가 '발로란트'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젠지가 9일 중국 상하이 푸둥신구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발로란트 마스터스 상하이' 결승전에서 팀 헤레틱스를 3대2로 꺾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마스터스 상하이' 우승팀이 된 젠지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35만 달러(한화 약 4억 8,000만 원)와 챔피언십 포인트 3점을 얻었다. 이로써 젠지는 총 12점으로 챔피언십 포인트 1위에 올랐다.
퍼시픽 2번 시드로 대회에 참가한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결승전까지 6전 전승을 기록했다. 결승 직행전에서는 G2 이스포츠를 2대0으로 완파했으며, 결승전에서는 접전 끝에 팀 헤레틱스 상대로 3대2 승리를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먼치킨' 변상범 선수는 "퍼시픽과 한국 팀 최초로 우승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며, "코칭스태프의 힘이 가장 컸다. 선수 개개인의 실력이 좋은 것은 당연하고 팀적으로 합만 잘 맞추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많은 분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젠지는 올해 열린 총 4개의 공식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는 팀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으며, '마스터스 마드리드'와 'VCT 퍼시픽 스테이지 1'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번 마스터스 상하이'에서 우승을 차지해 '챔피언스 서울'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