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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발굴+김은숙+'슬의생' 작가까지…연이어 '크리에이터' 데뷔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6.14 19: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스타 감독, 작가들이 한 작품의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고 잇따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최근 '품위 있는 그녀', '힘쎈여자' 시리즈, '마인' 등을 집필한 백미경 작가는 크리에이터로 데뷔해 이목을 모았다. 대세 배우로 급부상하며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변우석을 발굴한 작가이기도 하다. 변우석은 tvN '선재 업고 튀어' 직전, 백 작가의 JTBC '힘쎈여자 강남순'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백 작가는 지난달 31일 공개된 표예진, 이준영 주연의 티빙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이하 '나대신꿈')를 통해 크리에이터로 데뷔했는데, 해당 작품에서 신예 작가들의 뒤를 단단히 받쳐주고 있다. 여기서 크리에이터란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총괄 기획자 등의 역할을 하며, 대본 기획부터 수정 캐스팅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난 29일 '나대신꿈' 제작발표회에서 백 작가는, 크리에이터 데뷔에 대해 "이번 드라마에 크리에이터이자 제작을 맡았다. 이런 자리가 어색해서 극구 고사했는데 티빙에서 뭐든 도움이 되라고 압박해서 왔다. 궁금한 것 다 해소해 드리겠다"라며 유쾌하게 자신을 소개했다.

크리에이터로 데뷔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저와 김민경 감독이 원래 친분이 있다. 작가님은 제 보조작가를 5년간 했던 아주 절친한 동료였다"며 "감독님은 드라마 데뷔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고, 작가 친구는 입봉을 시켜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니즈가 맞아 기획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변우석 발굴에 대해서는 "내 드라마에서 잘 됐어야 하는데. 우석이 얘기는 그만 듣고 싶다. 피부과에 가면 우석이 얘기만 물어봐서 신경질이 나더라. 걔는 왜 남의 드라마에서 터져서"라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번에는 크리에이터로 참여했지만, 작가로서 집필도 이어갈 의지도 보인 백 작가. 차기작으로 로맨틱 코미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백작가 뿐만 아니라 '더 글로리',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을 집필한 스타작가가 김은숙 작가, '낮에 뜨는 달', '프로듀사', '아이리스2', '풀하우스', '제 3의 매력' 등을 연출한 거장 표민수 감독 또한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바 있다.



김은숙 작가는 지난 2021년 티빙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로, 표민수 감독은 올 여름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유어 아너’ 공개를 앞두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연출한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 또한 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을 통해서다. 

이렇듯 많은 이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살려 신예 작가들의 뒤를 단단히 받쳐주는 역할로 영향력을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크리에이터 시스템이 드라마 제작 과정에 단단히 자리잡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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