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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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지쳐가는 LG팬들 "이제는 우리가 힘들다."

기사입력 2011.08.25 23:41 / 기사수정 2011.08.25 23:41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3일 연속으로 전혀 변화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말 그대로 "완패"를 당하며 한 없이 추락하는 LG.

이 모습을 지켜보는 수많은 LG 팬들의 얼굴은 날이 갈수록 더욱 어두워지고만 있습니다.



대부분의 LG 팬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같은 심정으로 그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만 가끔은 지금 뭐 때문에 이렇게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지 스스로에게 묻고 싶기도 하더군요.

다른 팀도 아니고 넥센만 만나면 아예 대놓고 경기를 고전하는 선수들을 보면서 LG 팬들은 "누가 보면 한국시리즈 7차전 하는 줄 알겠다." "정신적으로 이미 지고 들어가는데 어떻게 이길 수가 있겠느냐" "선수들이 힘들다, 부담된다고 말하지만 매일 지켜보는 팬들의 마음은 어떻겠느냐" "이미 4강은 포기한 지 오래다. 제발 좀 시즌 마지막까지 납득이 될 만한 경기를 보여 달라는데 그 것 마저도 어려운 것이냐" 등의 의견을 보이더군요.

더불어 "진짜 여가 활동, 취미 생활로 야구를 즐겨보고 있지만 요새는 스트레스만 쌓여서 돌아간다." "당신들을 보고 힘을 얻고 즐거워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지금 같은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정말 어디 가서 LG팬이라고 말하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시선으로 사람들이 쳐다본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단지 LG팬이라는 이유 때문에 힘들다는 고충을 털어 놓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팀을 갈아탈 수가 없다." "응원 팀을 옮길 바에 차라리 야구를 끊는 것이 낫다." "그냥 선수들이 잘하면 되는 것 아니냐 좀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다." "팀이 해체되면 모를까 그전까지는 절대 옮길 생각은 없다." "달리 LG팬인가, 언제까지고 기다려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래도 뭔가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라고 하면서 LG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을 보여주더군요.

이래서 괜히 "근성의 LG팬", "이성 상대를 고를 때 상대가 LG팬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정말 10년 이상의 LG 골수팬들의 몸속에는 사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등의 말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야구"만 잘하면 무한의 관심과 사랑을 보내 줄 "준비"가 되어있는 LG팬들에게 시즌 남은 경기 동안만이라도 그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줬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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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팬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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