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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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외면하고 데려왔는데 애물단지…SON처럼 1년 옵션 쓴다

기사입력 2024.06.07 09:31 / 기사수정 2024.06.07 11:59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이번 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돼 좋은 활약을 펼친 센터백 조 로든과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주장 손흥민에게 발동하려는 옵션과 같다.

영국 '풋볼 런던'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지난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조 로든의 미래가 다른 곳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선택했다"며 "로든은 옵션을 행사해 계약을 5년까지 연장하기로 했으며 지난달 선수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로든의 계약은 손흥민과 유사하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주장 손흥민과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29일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1년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로든에 대한 토트넘의 선택은 다른 선수들과 다르다. 골드 기자는 "세세뇽과 탕강가도 계약을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지만 발동하지 않고 계약에서 풀려났다"며 로든과 두 선수의 계약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다이어, 이반 페리시치, 라이언 세세뇽, 자펫 탕강가가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났다"며 "다이어와 페리시치는 이미 지난 1월 임대로 새로운 팀에 합류할 때 작별 인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로든을 다음 시즌 스쿼드에 포함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로든과 계약을 연장한 이유는 이적료를 받기 위함이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면 로든의 계약은 이번 여름 만료되고 토트넘은 그를 이적료 없이 FA(자유 계약)로 보내줘야 했다.

로든은 지난 2020년 여름 토트넘이 베이징 궈안에 있던 김민재 대신 영입한 센터백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있던 시절 김민재와 연락해 그의 영입을 추진할 정도로 관심을 가졌으나 토트넘은 김민재가 아닌 로든을 영입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로든의 자리는 없었다. 로든은 토트넘에서 두 시즌 동안 24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임대를 다녔다. 지난 시즌은 무대를 옮겨 프랑스 렌에서 22경기에 출전했다.




로든의 잠재력은 이번 시즌 터졌다. 그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리즈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주전 센터백으로 자리 잡고 50경기에 나서 리즈의 수비를 지켰다. 리즈가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사우샘프턴에 패하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좌절됐다. 다만 그의 활약은 다른 팀들의 눈에 들어왔다.

리즈의 승격 실패는 토트넘에도 영향을 미쳤다. 토트넘은 리즈가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할 시 로든을 리즈에 판매하려고 했다. 리즈도 로든이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을 추진하려고 했으나 승격에 실패하며 영입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토트넘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리즈가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로든을 팔고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하고자 한다. 골드 기자는 "포스테코글루의 다음 시즌 계획에 로든은 포함돼 있지 않다"며 "그는 시즌이 끝날 무렵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라두 드라구신과 경쟁할 또 다른 센터백을 영입할 계획임을 인정했다"고 토트넘이 새로운 센터백 영입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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