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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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의식 있었는데 많이 개선 돼" 홍명보 감독이 밝힌 전북전 '홈 5연승' 비결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6.01 21: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전북전 승리 비결에 대해 선수들의 달라진 정신력을 강조했다.

울산은 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맞대결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타루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올 시즌 홈 경기 최다 관중 2만9007명 앞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9승4무3패, 승점 31로 선두를 탈환했다. 전북은 3승5무8패, 승점 14로 리그 10위를 유지했다.

이 경기 전까지 올 시즌 3번 맞붙어 1승2무로 전북에 한 번도 지지 않았던 울산은 무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전북전 홈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울산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윤일록, 김기희, 김영권, 이명재가 백4를 맡았다. 고승범과 보야니치, 강윤구가 중원에 위치했으며 김민우, 주민규, 엄원상이 최전방 스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울산은 전반전부터 강한 압박으로 전북을 괴롭혔다. 주민규와 엄원상, 강윤구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전 전북이 송민규, 안현범 등 스피드가 빠른 선수들을 투입했을 때는 수비적으로도 안정적이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김영권은 김기희와 함께 송민규를 틀어막았다.

팽팽했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갈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엄원상이 박스 안으로 달려들던 아타루를 향해 환상적인 컷백 패스를 내줬고, 아타루가 이를 오른발로 마무리 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포항을 2점 차로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라이벌 경기에서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일단 우리가 짧은 시간이었지만 상대가 준비한 거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완벽하게 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전체적으로 수비 디펜스부터 공격도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우리가 준비한대로 높은 경기력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한테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축하하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전 홈 5연승을 거둔 비결에 대해서는 "보통 경기를 준비할 때 그때 그때 어떤 상황인지 판단한다. 이번 전북전 같은 경우 신임 감독이 들어왔고,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올릴 수 있는 게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그 점을 중요시 여겼는데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라며 "그 외적인 거라면 우리가 전북하고 경기하면 예전에는 패배 의식이 있었지만 그런 점들이 많이 개선이 됐고 점점 자신감을 찾았다.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보면 승부에서 이런 것들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했던 것 같다"고 선수들의 달라진 정신력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꾸준하게 뒷심을 가지고 한 경기가 있었는데 김천전에서는 실점해서 비기고 그런 흐름이 있었다. 오늘은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했고, 수비적인 디펜스에서 잘 했다고 생각한다.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경기하기 위해서는 A매치 기간에 수비 조직적인 부분에서 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끝까지 정신력을 유지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축구대표팀에 뽑힌 데 이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엄원상에 대해서는 "좋은 상태다. 항상 걱정하고 있는 건 부상 부분인데 그 부분에 있어서는 경험이 있을 거니까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건강히 돌아왔으면 좋겠다. 우리가 주문한대로 굉장히 잘해줬다"고 흡족해 했다.

이번 경기 가장 잘 된 부분에 대해선 "전북에 새 감독이 왔기 때문에 다른 형태의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다. 강윤구, 주민규 선수의 압박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하다보니 상대가 실수가 나오고 자신감이 떨어졌을 수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잘 준비했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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