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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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제치고 2위 도약, 염갈량이 더 기쁜 건 5월 '+7'..."6월에 더 많은 플러스 기대"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6.01 06:27 / 기사수정 2024.06.01 06:27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투타의 조화 속에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3위에서 2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고 기분 좋게 5월을 마감했다.

LG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팀 간 7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SSG 랜더스에게 패하면서 연승을 마감했던 아쉬움을 털고 5월 마지막 날 승전고를 울렸다.

LG는 이날 선발투수 손주영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치고 시즌 4승을 수확했다. 손주영은 최고 148km, 평균 145km를 찍은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손주영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진성도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1⅔이닝 2탈삼진 퍼펙트 무실점으로 두산의 추격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특히 6회말 1사 1·2루에서 양석환을 삼진, 강승호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LG 타선도 힘을 냈다. 리드오프 홍창기가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문성주는 5타수 5안타 2도루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4번타자 오스틴 딘은 희생 플라이 2개로 2타점을 올렸다. 최근 타격 슬럼프로 고생했던 주전 중견수 박해민은 8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3루타로 주춤했던 타격 페이스를 조절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시즌 32승 24패 2무를 기록, 두산(32승 25패 2무)을 0.5경기 차로 제치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1위 KIA 타이거즈(34승 21패 1무)를 2.5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선두 다툼이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손주영이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잘해줬다. 김진성이 게임 흐름을 넘겨줄 수 있는 상황에서 등판해 이를 끊어내는 역할을 해냈다"며 "박명근과 유영찬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잘 마무리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타선에서는 오스틴의 2타점으로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문보경, 박해민이 중요한 타점을 올려주며 마지막에 점수 차를 벌려준 부분이 유영찬이 9회말 흔들렸을 때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 같다. 문성주도 5안타로 타선을 이끌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 5월 31일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꺾고 3위에서 2위로 도약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염경엽 감독은 이와 함께 LG의 5월 성적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5월 25경기에서 16승 9패로 두산(16승 8패 2무)에 이어 월간 승률 2위에 올랐다. 4월까지 승패마진 '+1'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5월에만 '+7'로 상승세를 타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전체적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5월에 +7을 해준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 6월에도 더 많은 플러스를 할 수 있도록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오늘 잠실야구장을 가득 메워 준 팬분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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