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모델 출신 방송인들이 패션계의 악습, 소문이 무성했던 시절을 고백해 화제다.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대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변우석은 최근 '런닝맨'에 출연해 같은 모델 출신인 주우재와 절친으로 거듭나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변우석은 과거 모델 시절 '집합'이 있었다고 밝히며 한 선배의 "누가 화장실에 있는데 불러와라"는 말에 주우재와 처음 만났다고 일화를 풀어 팬들에게 충격을 준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모델 출신인 안재현도 최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델 시절 본인을 둘러싼 소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난 모델 할 때 게이라는 소문이 있었다"고 말을 시작했다. 이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홍석천은 "어머 진짜"라고 놀라면서도 "너무 예쁘게 생겼으니까"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안재현은 "난 그게 인정받아서 좋았다"며 "게이라는 소문이 안 나면 모델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는 남성 모델뿐만 아니라 여성 모델들에게도 해당됐다. 지난 29일 이소라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모로 비교당하고 그 자리에서 잘리는 직업이니까 쉽지 않다. 이렇게 서 있는데 '바꾸고요, 바꾸고요'라 말한다"고 폭로했다.
게스트로 출연한 조현아가 "존경하는 직업군 중 하나가 모델이다. 자신을 돌보고 다루고 아껴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이다"라고 칭찬하자 현실을 알려준 것.
계속해서 이소라는 "나도 당했다. 상처도 많이 받고 스트레스도 받고 그랬다. 광기의 세월을 보냈다"고 회상하며 "나이가 들면서 보이는 게 있다. 받아들이는 거"라고 덧붙였다.
톱 모델 한혜진도 사춘기 시절 모델을 시작하면서 겪은 정서적 고통을 토로했던 바 있다. 화려하고 자극적인 패션계 속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시기에 이유 모를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고.
그는 "정서적, 감정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러니까 어딜 가든 무례하고 싸가지 없다고 소문이 났다"며 고작 16살이 겪기에는 가혹했던 상업적 잣대를 비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 화면, 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