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신성우가 아내를 위한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중, 결별 직전 결혼을 결심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와 뜨거웠던 연애 시절을 회상한다.
30일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7회에서는 '58세 아빠' 신성우가 17세 연하 아내를 위해 두 아들인 8살 태오, 3살 환준이와 함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를 준비해주는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신성우는 "아내가 예전부터 먹고 싶어 한 것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태어나고 나서는 생일을 조용히 넘어갔었다"고 밝힌 뒤 "생일을 맞아 아내에게 밥 한 끼 해주려고 한다"며 아들들과 함께 수산시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수산시장에서 각종 재료를 구매하던 중, 첫째 태오는 눈앞에 펼쳐진 물고기들에 텐션이 폭발해 즉석에서 현장학습 체험을 한다.
둘째 환준이 역시 아빠의 품에서 자꾸만 탈출해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녀 신성우의 진땀을 뺀다.
시장 구경에 신난 환준이를 무한 체포하던 신성우는 "애들을 통제하느라, 놀이동산보다 두 배는 힘들었다"고 한숨을 쉬어 애잔함을 자아낸다.
집으로 돌아온 신성우는 두 아들의 점심 식사를 바쁘게 챙긴 뒤, 곧장 아내의 생일상 준비에 돌입한다.
연애 시절 아내에게 자주 해줬다는 문어 톳밥과 꽃게탕을 손수 준비하며 뜨거웠던 그 시절을 회상하는 것.
신성우는 "연애 때 한 번은 크게 다퉈, 누가 봐도 이별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순간, 내가 느닷없이 '나 지금 (바이크로) 서울 갈 건데, 내 뒤에 탈래?'라고 물었다. 이때 아내가 말없이 내 뒤에 탄 채 태풍과 비바람, 안개를 뚫고 서울로 올라왔다"고 떠올린다.
그러면서 신성우는 "험한 길을 동행하면서 '이 친구는 평생 어딜 가도 날 따라올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혼을 결심했다. (그땐) 둘 다 목숨 건 거다"라고 덧붙여 감동을 자아낸다.
문어 톳밥과 꽃게탕에 이어 미역국까지 완성한 신성우는 두 아들들과 함께 아내의 생일 케이크 만들기에도 도전한다.
하지만 케이크 시트의 모양을 잡은 뒤 생크림으로 데커레이션을 시작하자, 생크림이 자꾸만 엉망진창으로 흘러내려 '미대 조소과 출신' 신성우의 억장을 무너뜨린다.
고군분투 끝에 케이크를 만든 후에는 삼부자의 '깜짝 이벤트'까지 준비하며 아내의 귀가를 기다리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된 생일파티에서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긴급 상황'이 발생해 신성우의 속을 태운다.
정성 가득한 생일상을 받은 아내의 반응을 비롯해, 이들에게 닥친 예측 불가의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아빠는 꽃중년'은 30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채널A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