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의 글로벌 시장 도전이 지속적인 성과가 더해지면서 점점 여물어가고 있다. 최근 파이널 테스트를 마무리한 '퍼스트 디센던트'가 3만 명이 넘는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하면서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앞서 '데이브 더 다이버' '더 파이널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글로벌 시장을 강타한 만큼 넥슨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넥슨의 3인칭 루트슈터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지난 25일부터 진행한 파이널 테크니컬 테스트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9월 진행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약 8개월 만에 펼쳐진 이번 테스트는 정식 서비스 시점 기준 쾌적한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 검증에 집중했다. 아울러 그간의 피드백에 기반한 콘텐츠, 스토리, BM(비즈니스 모델)을 유저들에게 공개했다.
오랜만에 진행한 테스트에서 '퍼스트 디센던트'는 상당한 글로벌 유저를 확보하면서 기대감을 크게 높였다. 스팀(Steam) 플랫폼의 여러가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스팀DB'를 살펴보면 '퍼스트 디센던트'는 테스트 기간 최고 동시 접속자 3만 1103명, 평균 동시 접속자 1만 2032명을 기록하는 등 넥슨의 루트슈터 장르 도전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순조롭게 테스트를 마무리한 만큼 '퍼스트 디센던트'는 론칭까지 순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더욱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될 날짜는 오는 6월 8일이다. 이범준 PD는 "짧은 기간에도 많은 유저들이 참여해준 덕분에 정식 출시를 위한 마지막 단계를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남은 기간 더욱 개선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여름 정식 출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오는 6월 8일 새로운 소식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퍼스트 디센던트' 테스트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넥슨의 글로벌 공략 흐름에도 탄력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넥슨의 활발한 글로벌 유저 사냥은 다양한 장르를 필두로 단단한 결실을 맺고 있다.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의 판매량은 어느새 누적 300만 장을 돌파했다. 굳건한 IP(지식재산권)로 부상한 만큼 '데이브 더 다이버'는 최근 진행한 '고질라' 콜라보 이후 동시 접속자 1만 7000명을 다시 넘어서면서 남다른 팬심을 입증했다.
지난해 12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더 파이널스'는 독특한 게임성으로 FPS 유저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던 게임이다. 지난해 10월 베타 테스트에서는 스팀 플랫폼에서 최대 26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모으면서 타이틀의 잠재력을 제대로 입증했다. 비록 최근에는 부침을 겪고 있으나 게임만의 확실한 재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피드백이 이어진다면 다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시장에서의 활약도 인상 깊다. 최근 판호 발급 이후 지난 21일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28일 기준 중국 내 최대 인기작 '왕자영요'를 꺾고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중국에서 확실한 인기를 누린 '던전앤파이터' IP를 모바일로 이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원작 기반에 더해 탄탄한 독자적 콘텐츠로 출시 전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론칭 이후에도 탄탄한 유저층의 지지에 힘입어 일주일째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넥슨은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테스트를 통해 시장의 평가와 함께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며 "'카잔: 퍼스트 버서커' '빈딕투스: 페이트 디파잉' 등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는 하드코어 RPG도 개발 진척도를 높여가며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