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크래시'가 큰 인기를 끌었던 ENA 흥행작 '우영우'와 비슷한 시청률 추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감독과 작가는 상반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박준우 감독, 오수진 작가 기자간담회가 28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크래시'는 도로 위 빌런들을 끝까지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 Traffic Crime Investigation) 5인방 차연호(이민기), 민소희(곽선영), 정채만(허성태), 우동기(이호철), 어현경(문희)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작품은 '교통 범죄'를 수사하고 범죄자를 검거하는 과정을 주로 담는 만큼, 중고차 사기, 교통 보험 사기, 렉카-공업사-렌터카 업체의 카르텔, 킥보드 뺑소니, 역과 사고 등 현실적인 소재들이 등장해 몰입도를 높였다. 이에 지난 13일 첫 방송된 '크래시'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사랑받고 있다.
또한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시청률 추이가 비슷하게 나타나며, 입소문까지 타고 있다. 이와 관련 부담감이나 기대하는 바가 있는지 묻자 박 감독은 "다 내려놔서 아무것도 없다. 우영우는 너무 잘 된 드라마"라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 감독은 "시청률도 중요하긴 한데, 작년 연말에 촬영 끝내고 후반 작업도 끝냈다. 6개월 전에 배우들과 촬영한 걸 지금 성적표를 받는 심정이라 착잡한 것도 있다"며 "물론 지금도 많이 사랑해주시는데 내가 더 잘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후회도 있다"고 보통의 연출들과 같은 감정이 든다고 했다.
오 작가는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 시작하기 전 목표가 3%였다"며 "낮은 수치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고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보다 보니 욕심은 생기지만, 1차 목표가 달성됐기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크래시'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ENA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