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유튜버 박위가 연인 송지은과의 결혼 소감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유튜버 박위가 출연해 예비신부 송지은을 언급했다.
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은 박위는 병원에 누워 있을 당시 같이 입원한 환자가 등받이 없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신기함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 환자가 두 발로 걸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이미 기적과 같은 삶을 살고 있었던 거구나. 근데 그 사실을 모르고 살아갔던 게 아닐까"라고 '기적'을 깨달았던 계기를 밝혔다.
10년 동안 재활 중인 박위는 의사의 "일어나지 못할 거다"라는 말에도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믿고 있다"는 굳은 의지를 밝히기도.
또한, 박위는 인생의 세 가지 기적 중 하나로 "운명의 반쪽을 알아보고 용기 내 직진하다"를 꼽았다. 박위는 오는 10월 송지은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
박위는 2년 전 쯤 욕창으로 누워 있던 시기에 개그맨 김기리가 박위의 책을 송지은에게 전해줬고, 새벽 예배에서 처음 만났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10명이 넘는 사람들 사이에서 송지은의 뒤에서만 빛이 났고, 첫 눈에 반했다며 팔불출의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송지은의 "휠체어를 타고 오는 모습을 보는데 빛이 났다고 하더라"는 말을 전해 패널들을 닭살 돋게 했다.
박위는 "저희 10월에 결혼합니다!"라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렇게 찾아온 사랑은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에 박위는 "정말 기적 같은 존재다. 지은이를 만나면서 이 세상에 퍼즐이 있다면 나랑 딱 맞는 퍼즐이 완성된 것 같은 느낌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까지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말에 박위는 "제 자신이 장애가 있다는 게 결핍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애초에 그런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사진=KBS 1TV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