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김민재 다시 방출 1순위 '쑥쑥'…'뮌헨 가는' 콤파니, 우파메카노 중용 검토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이에른 뮌헨 부임이 유력한 뱅상 콤파니 감독이 가장 먼저 좋은 평가를 내린 수비수는 김민재가 아닌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독일 매체 TZ가 28일(한국시간) 뮌헨 부임이 유력한 콤파니 감독이 현재 선수단 내에서 저평가받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면서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구단 보드진이 이미 성명을 냈다. 내부적으로 작거나 중간 정도의 선수단 개편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5~7명의 선수들을 영입해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동기부여를 주려고 한다"라면서 "포지션마다 차이가 있지만, 중점은 경기력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새 감독인 콤파니는 아직 방출 후보를 정하지 않았고 최근 저평가를 받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뮌헨은 콤파니 체제에서 점유율을 중시하는 4-2-3-1 전형을 사용할 것이며 압박으로 공을 빠르게 얻으려고 할 것이다. 토마스 투헬과 달리 콤파니는 자신의 철학이 있고 몇몇 선수들이 이득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득을 볼 것으로 예시를 든 선수가 우파메카노다. 매체는 "예를 들어, 우파메카노는 일관적이지 않은 경기력으로 잠재적인 판매 대상으로 고려됐다"라며 "하지만 콤파니는 그의 공격적인 수비 스타일이 자신의 철학에 맞는다고 보고 있다. 만약 수비수가 떠나야 한다면, 에릭 다이어, 김민재, 마타이스 더리흐트는 이 지점에서 불리하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 "콤파니는 또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을 특정 조건에서 남기길 원한다. 고레츠카는 중원에서 많은 로테이션을 했고 선수들이 덜 고정된 위치에 있길 선호하는 콤파니의 플랜에 적응해야 할 것이다. 콤파니는 코망과 그나브리를 높이 평가했지만, 그는 두 선수가 완전히 정상 컨디션일 때 정확한 평가를 하길 원한다"라고 했다.

현재 콤파니의 뮌헨행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 25일 "거래가 완료됐다. 콤파니는 뮌헨의 새 감독이 된다. 번리와의 합의가 마무리됐으며 이적료는 1000만유로(약 148억원)애서 1200만유로(약 177억원)가 든다"라며 "구두 합의가 수일 내 이뤄졌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인 것으로 밝혀졌다. 콤파니의 사인만 남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콤파니가 유력 후보가 되기 이전에, 울리 회네스 뮌헨 명예회장은 한지 플릭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내부적으로 명확히 말했다. 모두가 이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그는 콤파니에 대해 신뢰한다고 밝혔다"라며 "만약 콤파니가 새 감독이 되면, 에베를의 미래는 이미 콤파니의 성공 여부에 달렸다. 오랜 감독 선임 작업은 내부적으로 비판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콤파니 체제가 유력한 상황에서 우파메카노가 더 중용될 거란 전망은 김민재에겐 부정적인 소식이다. 종료된 이번 시즌 혼란스러운 후반기를 보내며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새 감독 체제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주로 앞으로 나서서 공격수에게 들어오는 패스를 차단하고 다시 소유권을 되찾아오는 공격적인 성향의 수비수다. 스피드가 뛰어나고 운동능력이 좋지만, 판단 미스로 이전 두 시즌 동안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비판의 중심에 있었다. 여기에 잦아진 부상 역시 아쉬운 점이다. 

콤파니가 이런 우파메카노를 저평가 선수로 보고 중용하겠다고 밝히면서 김민재의 경쟁은 더욱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플레이 스타일이 우파메카노와 비슷하고 패스 능력까지 갖춘 김민재를 점유율을 중시하는 콤파니가 어떻게 평가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