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구본길 아내 박은주가 남편이 펜싱선수로는 최고지만 집에서는 중학생 정도라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구본길-박은주 부부의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구본길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미용실부터 들렀다.
2주 만에 집에 도착한 구본길은 아내, 아들, 어머니를 보더니 헤어스타일부터 봐 달라고 했다. 가족들은 "또 시작이네"라는 표정으로 구본길을 쳐다봤다.
구본길은 헤어스타일에서 멈추지 않고 갑자기 상의탈의를 하고는 몸이 더 좋아졌다는 자랑을 했다.
박은주는 "자기 칭찬을 안 할 날이 없을 정도다. 너무 많이 들어서 큰 반응 해주기가 어렵다"고 했다.
구본길은 "약간 상처받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다"면서 박은주의 리액션에 섭섭함을 드러냈다.
구본길은 집에 오자마자 자리자랑을 한 뒤 거실과 욕실 앞에 옷을 벗어두고 샤워를 했다. 박은주는 임신한 몸으로 구본길의 옷을 치웠다.
박은주는 구본길을 두고 "펜싱 선수로서는 정말 최고인데 집에 와서는 허물 벗어놓고 밥 흘리고 먹고 이런 거 보면 중학생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씻고 나온 구본길은 아들 우주와의 시간을 보냈다. 우주는 2주 만에 본 아빠를 위해 걸음마 개인기를 보여줬다.
구본길은 우주가 자신을 너무 좋아한다는 얘기를 했다. 박은주는 "그래도 내가 주 양육자인데"라며 우주가 아빠보다 엄마를 더 좋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본길은 즉석에서 애정테스트를 해 보자고 제안, 아내를 제치고 우주의 선택을 받았다.
구본길은 "아내가 그 말은 하더라. 집에 남자가 없으니까 놀이터 가면 남자를 쳐다 본다고 한다. 그래서 관심을 많이 주지 않나 싶은데 그냥 저라서 좋아하는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은주는 우주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새로 구입한 장난감을 보여줬다.
구본길은 우주와 놀아준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자꾸 눕기 시작했다.
체력이 방전된 구본길은 박은주의 눈치를 보며 다른 시킬 일이 없는지 물어봤다. 박은주는 설거지도 해야 하고 우주의 장난감도 치워야 한다고 말했다.
구본길은 설거지를 해보려다가 서툰 손놀림 탓에 박은주에게 쫓겨났다. 구본길은 주방에서 나와 소파에 누웠다.
진종오는 "집에 가면 아무 것도 안 하고 싶다. 뭘 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든다"고 구본길의 마음이 이해된다고 했다.
주방에서 쫓겨난 구본길은 박은주가 분리수거 얘기를 하자 박스를 들고 나가는가 싶었지만 구본길 어머니가 대신 분리수거를 하러 내려갔다.
박은주는 "집에 오면 쉬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키려고 하다가도 제가 그냥 해버리고 습관을 잘못 들인 것 같다"고 자책을 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