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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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레알로 떠났던 알비올 '재영입' 추진

기사입력 2011.08.24 08:3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쥐군단' 발렌시아가 팀의 부주장을 지냈던 라울 알비올(레알 마드리드)의 재영입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다.

스페인 스포츠 매체인 '마르카'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발렌시아가 3시즌 만에 알비올의 컴백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후안 마타(첼시)를 이적시키면서 거금이 생긴 발렌시아가 레알 마드리드에 알비올 영입을 위해 1,000만 유로(약 155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비올은 발렌시아 유소년팀 출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어린 나이에도 부주장 직을 역임할 정도로 팀에서 신뢰를 받던 선수였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재정이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 2009년, 알비올은 1,5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발렌시아 시절부터 스페인 대표팀의 일원이 될 정도로 활약이 뛰어났던 알비올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도 줄곧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호세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사령탑이 된 후 영입된 히카르도 카르발류에 포지션 경쟁에서 밀린 알비올은 교체 선수로 전락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올 시즌 프랑스의 신성 라파엘 바란까지 영입하면서 알비올의 출전 시간은 더욱 적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알비올의 친정팀인 발렌시아가 주전 경쟁에서 뒤처진 알비올의 재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발렌시아의 현 상황이 수비진 보강이 시급한 상태인 점도 알비올의 컴백을 추진케 한 이유다. 지난 시즌 수비 불안을 떨치지 못했던 발렌시아는 프랑스 대표 출신의 중앙 수비수인 아딜 라미를 영입했고 그의 짝 찾기에 열중인 상황에서 알비올을 낙점한 것이다.

그러나 발렌시아의 알비올 재영입 추진을 레알 마드리드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란 현지의 예상이다. 1,000만 유로의 이적료가 레알 마드리드의 마음을 돌리기 쉽지 않을 것이고 레알 마드리드도 에스키엘 가라이가 이적하면서 중앙 수비 자원이 4명에 불과해 알비올의 이탈을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 = 라울 알비올 ⓒ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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