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24 09:15 / 기사수정 2011.08.25 05:24
- 월화극 강자 '무사 백동수' 강점과 앞으로의 기대는?
- 팩션(Faction)으로서의 극적 재미 + 등장 인물들의 안정된 연기력 돋보여
[E매거진] 시청률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월화 드라마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 '무사 백동수'.
지난 16회에서는 무예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동수(지창욱 분)와 자신을 죽이러 온 장량(송경철 분)과 병사들에게서 지(윤지민 분)를 구하려던 천(최민수 분)이 지에게서 진주(윤소이 분)가 천의 딸임을 고백하며 극의 반전을 이뤘다.
방송 3사의 월화 드라마 중 지난 25일 시작한 MBC의 남성사극 '계백'과 맞붙으며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무사 백동수'다.
'계백'이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굵직한 액션신으로 맹추격하고 있는 와중에도 '무사 백동수'는 아직까지 월화극 1위 자리를 쉽사리 내주지 않고 있다.
지난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운의 배신을 알게 된 후 운명적인 대결을 펼치는 등 어긋난 이 두 사람의 행보가 앞으로 극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10여 회를 이끌어오며 많은 갈등을 만들어냈던 '북벌지계'의 소멸로 극의 전개가 더욱 기대되는 와중에 '무사 백동수'는 진실(Fact)과 허구(Fiction)가 섞인 팩션(Faction)으로서의 극적 재미까지 놓치지 않고 있다.
역사에선 뒤주에서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사도세자에 대해 북벌의 꿈을 꾸었던 비운의 세자로서의 재해석과 지난 15회에서 동수와 운의 절친이었던 초립(최재환 분)이 장용위를 떠나 자신의 본가로 들어가게 되며 그의 본명이 홍국영임이 밝혀졌는데, 그는 훗날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세도정치가로서 앞으로 정조를 돕게 될 인물로 활약하게 될 것임을 예고했다.
등장인물들의 안정된 연기 역시 '무사 백동수'의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명품배우 전광렬, 최민수, 박준규, 성지루 등이 활약과 주인공 지창욱과 유승호의 연기력 역시 흠잡을 데 없다.
특히 국민 남동생 유승호의 연기변신이 놀랍다. 시종일관 차가운 눈빛과 뛰어난 검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그의 모습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거기에 지선(신현빈 분)을 짝사랑하며 지켜보는 그의 눈빛은 애절하기 그지없다.
동수 역의 지창욱 역시 고도의 액션신과 감정신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극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24부작인 '무사 백동수'는 이제 반 정도 왔다. 극이 중반을 넘어서며 느슨해진 스토리라인이 지적을 받았지만, 동수와 운을 비롯한 그 외의 인물들 역시 변화를 겪으며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전개될 정조를 따르는 무리와 흑사초롱 간의 대결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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