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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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업튀' 이승협, 삭발 각오…"'엔플라잉 리더였어?' 반응 감사"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4.05.30 08:0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이승협이 드라마 '선재업고 튀어'를 통해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은 소감을 전했다.

22일 이승협은 서울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월화드라마 '선재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선업튀'에서  이승협은 이클립스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백인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자감고 밴드부의 기타리스트이자 류선재(변우석 분)의 절친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배우로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승협의 본업은 가수다. 엔플라잉의 리더이자 보컬로서 작사·작곡·프로듀싱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승협의 자작곡 ‘옥탑방’이 역주행 신드롬이 이어지기도 했다.

'선업튀'의 엄청난 화제성으로 인해 그를 배우로 알고 있는 시청자도 상당했다. "신인 배우인 줄 알았는데 능력자다” “어쩐지 얼굴이 익숙하다 싶었다", "본업에 연기까지 잘하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이승협은 "배우인줄 알았는데 '옥탑방' 만들었던 이승협인지 몰랐다는 의견에 연기를 열심히 준비한게 그렇게 비춰졌구나 싶어서 좋았던 것 같다"며 이러한 인기가 실감이 안난다고 전했다.

그는 "실감은 잘 안난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SNS에서 말씀해주시는것을 보고 그런걸로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백인혁 캐릭터는 자신과 닮은 부분이 많았다고.

이승협은 "평소에 인혁이로 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제가 닮았다고 생각하는 게 목표나 감정들이었다. 지방 사람이고, 지방에서 음악을 하겠다고 올라와서 생활을 보내고 했던 것들이 저와 너무 닮아있었고, 텐션과 표현들도 그랬다"며 싱크로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엔플라잉을 위해 모든 희생을 할 준비가 돼있다. 인혁이도 그런게 느껴졌다. 음악을 포기하는 순간 본가로 내려가는 것도. 왜냐면 음악이 아니면 서울에 있을 이유가 없다"며 공감했다.

또한 "저도 연습생때 포지션이 많이 바뀌었다. 그러면서 힘들때 음악 다 접고 가려고 했던 때가 생각나더라"라고 덧붙였다. 



극 중 백인혁은 류선재(변우석 분)를 영입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한다. "엔플리잉을 위해 모든 희생을 할 준비가 돼있다"며 백인혁 캐릭터에 공감한 이승협.

실제로도 같은 선택을 할 수 있냐고 묻자 당황하면서도 "데뷔를 안한 상태라면 삭발 할 수 있을 것 같다. '슈스케'를 같이 나갈 생각으로. 그 정도 의지라면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답했다.

엔플라잉 멤버들은 '선업튀'에서 활약한 연기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놀린다. 내가 그렇게 망가지는 모습을 멤버들은 본 적이 없으니까"라며 웃었다.

엔플라잉 멤버들의 반응처럼 이승협은 극 중 코믹한 신을 자주 선보였다. 부담감도 상당했다. "너무 부담스러웠다. 재현이랑 찍었던 작품 중에 코믹이 있긴 했었는데 그런 신만 나오는 작품이어서 크게 부담이 없었는데. '선업튀'에서는 분위기가 바뀌면서 녹아있다 보니까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술 취한 신은 실제로 위스키 3잔을 먹고 연기했다. "선재집에 솔이랑 누워있을 때 좀비처럼 누워있던 신이 있다. '선재가 여자랑 있다고?' 하면서 취해있던 신이었는데 원래는 그 정도로 취하는 신이 아니었다. 그런데 취한 연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들더라. 저에게 너무 어색하더라. 고민을 하다가 다음 신이 없어서 대사를 까먹지 않을 정도로만 마셨다"라며 종이컵 3잔 정도의 위스키를 마셨다고 밝혔다.

이승협은 "다행히 다 잘 찍었지만 대사가 좀 꼬이고 정말 취한 것 처럼 나와서 다행이다. 그때 나온 광기는 저도 저를 처음봤다"라고 말했다.

유일하게 러브라인이 없는 부분에 아쉬움은 없었을까. "과몰입하시는 분들이 그만큼 지켜주고 계신다. 항상 다른걸 하더라도 전 항상 선재옆에 있으니까. 선재와 케미가 굉장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윤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는 "촬영을 하면서 촬영에 임하는 책임감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맨날 스케줄이 있고 어려운 촬영을 하면서도 한 번도 내색을 한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자기 옆에 있는 사람들을 챙기더라. 당 떨어지기 전에 사탕 주고. 그런 게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존경스러웠다"며 극찬했다.

높은 화제성과 비례하지 않은 시청률에 대해 "제가 한 것들 포함에서 시청률을 신경 써 본 적이 없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시청률을 떠나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극 중 타임슬립이 여러 번 이뤄지는 과정에서도 항상 류선재 옆에서 좋아하는 직업을 갖고 살아가는 백인혁. 시청자들 사이에서 '가장 승자는 백인혁'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이에 대해 "저는 '항상 고통받는 백인혁'이라고 생각했는데"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노래를 못하는데 어떻게 가수가 됐냐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앞으로 맡아보고 싶은 역할에 대해 "진한 누아르를 찍어보고 싶다.  나쁜 역할도 해보고 싶다. 제가 그런 매력이 있다는 걸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FNC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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