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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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교육, 돈벌이에 천부적인 시스템"…강형욱 논란에 견주도 폭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5.21 18:31 / 기사수정 2024.05.21 18:31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반려견 훈련사 겸 방송인 강형욱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으로 떠들썩한 가운데 그에게 훈련을 맡긴 견주들의 폭로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강형욱과 유튜브를 촬영했다는 한 대형견 견주는 "견종백과 촬영했던 날 스토리에 올렸던 사진이 남아있다"이라며 유튜브 촬영 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눈길에 사고 날 뻔하며 겨우 스튜디오를 갔고 오후 5시 촬영 시작이니 1시간 촬영 후 집에 돌아오는 길. 꽁꽁 얼어붙은 눈길에 산꼭대기 집을 걸어 올라오며 정말 뭉치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너무 화도 나고 서러워서 눈물마저 핑 돌았던 그날"이라며 폭설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되새기고 되새겨도 이건 정말 아닌데. 유명세에 저리 인성이 나빠진 걸까. 원래 인성이 나쁜 데 가면 쓰고 인기를 얻은 걸까"라며 "욱하는 마음에 공개할까 하다가도 굳이 나서지 말자. 내가 아니여도 이런 인성이면 언젠가는 터진다. 근데 그게 이리 짧은 시간 안에 일어날 줄은 몰랐다"라며 강형욱을 간접 언급했다. 

이어 "보듬교육 다닌 견주로서 퇴사한 훈련사님들에게 힘을 보태드릴 거다"라며 "제가 경험한 보듬교육은 견주들의 애정 어린 마음을 이용하여 정말 돈벌이엔 천부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다"고 폭로를 예고했다.



한 누리꾼이 "저런 날씨면 촬영을 미뤄도 되지 않았을까"라고 묻자 "스케줄 바쁜 개통령이 어찌 변경하겠나. 그런 건 바라지도 않았다"라며 "광고촬영만 9년을 했는데 끝나고 협조해 줘서 고맙다 내지는 수고했단 한마디 없이 손에 침 묻어 더럽다며 빨리 씻고 옷 갈아입어야 한다며 쌩하고 나가더라.

그 밖에도 해당 게시물에는 "세미나에 갔다가 주제에 대한 이야기는 안하고 찬양처럼 간증하는 분만 있더라. 결국 들으려면 백만원 넘는 강의를 신청해서 듣고 솔루션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저도 10년 전 세미나에 갔다가 욕하고 왔다. 사람 세워놓고 얼마나 면박을 주는지. 그리고 온라인 교육 세미나 신청하면 30% 할인이라며 가입 유도해서 짜증 났다" 등 견주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한편 강형욱은 2014년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는 보듬컴퍼니를 통해 반려견 교육 서비스를 해오며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최근 온라인상에서 전 직원들의 폭로 글이 올라오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했다고 밝힌 이들은 회사 측이 CCTV와 메신저 등으로 직원들을 감시했으며 강형욱은 쉬는 날에도 심부름을 시키고 반려견 보호자 앞에서도 모욕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명절 선물로 배변 봉투에 스팸을 받아 치욕스러웠다", "퇴사 후 공황, 불안 장애 등으로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등의 증언도 속출하고 있으나 강형욱은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강형욱이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했으며, 오는 25~26일 진행되는 강원도 정선군의 반려견 동반 트레킹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NS, 강형욱 유튜브 채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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