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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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화제' 맨시티 베컴, 집에선 '스윗한 오빠'로 변신→뇌성마비 여동생과 '기념 사진'

기사입력 2024.05.21 14:38 / 기사수정 2024.05.21 14:3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축구는 조금 못해도, 만취 사진이 곧잘 돌아다녀도 여동생에겐 세상에서 제알 스윗한 오빠다. 맨체스터 미남 공격수 잭 그릴리시가 뇌성마비를 앓는 여동생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념 사진을 찍었다.

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다정한 오빠 그릴리시는 여동생과 함께 따뜻한 사진을 찍으며 맨시티의 우승을 축하했다"라며 그릴리시가 뇌성마비를 앓는 여동생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릴리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여동생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최고'라는 글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인 그릴리시는 맨시티 우승 메달을 목에 걸고 여동생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이었다. 맨시티의 4연패를 의미하는 하늘색 하트 이모티콘 4개도 빼먹지 않았다.






맨시티는 지난 20일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필 포든의 멀티골, 로드리의 쐐기골을 묶어 한 골 만회한 웨스트햄을 물리친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로 리그 4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

맨시티 최고 이적료 기록을 가지고 있는 그릴리시도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그릴리시는 지난 2021년 여름 애스턴 빌라에서 1억 파운드(약 160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고 맨시티에 입단했다. 맨시티가 그릴리시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그는 외모도 잘 생겨 '맨시티 베컴'으로도 불린다. 모델 사샤 애트우드와 결혼하며 부러움도 사고 있다.

그러나 엄청난 이적료가 무색하게 이번 시즌에는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다.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 28경기 5골 7도움과 비교하면 기회 자체가 확 줄어든 모습이다. 실제로 출전 시간은 이번 시즌 1001분으로 지난 시즌 2062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그럼에도 그릴리시는 동료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맨시티 선수들은 식당에서 모여 우승 파티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동이 틀 때까지 이어진 맨시티의 우승 파티를 누구보다 즐겼던 선수는 다름아닌 그릴리시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그릴리시는 2000파운드(약 345만원)짜리 옷을 입고 새벽 5시까지 레스토랑에서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구찌 옷을 입고 술을 든 채 우승을 자랑하는 영상을 올렸다"라고 했다.

새벽까지 만취 상태로 파티를 즐긴 그릴리시는 집에 돌아가서는 한없이 다정한 오빠로 변신했다.

더선에 따르면 그릴리시의 여동생은 뇌성마비를 안고 태어나 평생 걷거다 말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모두 이겨낸 후 20세가 된 지금까지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릴리시는 평소 여동생을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동생의 20세 생일 때 특별 파티를 열어주기도 했다.

평소 축구 실력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그릴리시도 집에서는 한없이 다정한 오빠였다.



사진=더선,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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