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겸 배우 김기리가 전세 사기 피해를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서는 새로운 운명커플로 김기리, 문지인 부부가 합류했다.
촬영일 기준 결혼 10일 전인 두 사람은 결혼 비하인드를 풀었다. 방송국에서는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었고 교회에서 만나 2년 정도를 친구처럼 잘 지냈다고.
그러던 어느 날 김기리는 "결혼하자"고 고백했다고 털어놔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평소 알고 지내면서 인간적인 모습과 믿음직스러운 사람이라는 확신에 "연애가 과연 필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지인은 불안정한 배우라는 본인의 직업 때문에 수입의 정도와 상관없이 안정적이고 평범한 사람을 원했다고 결정을 망설였던 이유를 밝히기도.
다음 장면에서 두 사람의 신혼집이 최초 공개됐고, 패널들은 "딱 신혼 느낌이다"라며 깔끔한 집에 감탄했다.
운동을 마치고 귀가한 문지인과 김기리는 꽁냥거리는 신혼 분위기로 흐뭇함을 자아내기도 잠시, 법원 등기를 받아 모두의 걱정을 샀다.
경매 고지에 김기리가 심각하냐며 걱정하자 문지인은 김기리가 받지 못한 전세금을 언급했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김기리는 전에 살았던 집의 전세금을 반년이 지나도록 돌려받지 못했다고 고백하며 언제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알린 김기리는 신혼집을 마련하기 위해 생각지 못하게 많은 비율의 전세금을 대출 받아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설렘을 느끼기도 모자란 신혼임에도 마음 한 켠의 불안함을 털어놓으며 "지인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속마음을 밝히더니 갑자기 사과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기리의 말을 들은 문지인은 "불안하지는 않다. 오히려 그거 때문에 결혼을 결심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반전으로 패널들은 놀라게 했다.
그는 평소 걱정이 많은 성격임에도 돈을 못 돌려받는다는 걱정보다 김기리가 젊은 시절 땀 흘렸던 시간들이 아픔으로 남는 것을 걱정했다고.
문지인은 이런 자신을 보면서 김기리에 대한 마음을 확신했고 결혼하게 되었다며 사랑꾼의 면모를 자랑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