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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강력한 무기 '마황의 발', 사령탑이 느끼는 변화는 확신과 자신감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4.05.18 17:30 / 기사수정 2024.05.18 17:30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이제 본인이 어느 타이밍에 뛰어야 할지 알게 된 것 같다."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까지 5월 14경기에서 8승 6패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멀게만 보였던 탈꼴찌도 눈앞이다. 18일에도 두산을 꺾고 9위 한화 이글스가 패하면 순위가 뒤바뀐다.

롯데는 현재 손호영, 전준우, 정훈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라인업 구성에 여러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리드오프 황성빈이 활력소 역할을 해내고 있다.

황성빈은 올 시즌 29경기 타율 0.409(44타수 18안타) 3홈런 8타점 14도루 OPS 1.19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지만 지난 14일 회복을 마치고 1군으로 돌아왔다.

황성빈은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선발 라인업에 복귀하자마자 존재감을 과시했다.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롯데 공격의 물꼬를 확실하게 터줬다.

황성빈은 기세를 몰아 지난 17일 두산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상대팀 배터리와 내야진은 황성빈의 빠른 발을 의식해 수비에서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는 모습도 자주 노출된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황성빈은 지난 17일 경기에서는 8회초 안타로 출루한 뒤 윤동희의 희생 번트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두산 내야진이 순간적으로 3루 베이스를 비운 틈을 파고들어 과감하게 3루 추가 진루를 노렸고 여유 있게 살았다. 롯데는 곧바로 터진 고승민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롯데는 황성빈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 탈출 후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황성빈은 외야 백업, 대주자 요원에서 2024 시즌 초반 최하위로 추락했던 롯데의 '게임 체인저'로 거듭났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18일 두산전에 앞서 "황성빈은 주력이 좋으니까 출루를 하면 상대방이 아무래도 신경이 많이 쓰일 것"이라며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감각적으로도 뛰는 타이밍을 잡는 자신감, 확신도 생긴 것 같다"고 황성빈의 최근 활약상을 인정했다.

황성빈은 2022 시즌 처음 1군 무대를 밟았을 때부터 '발' 하나 만큼은 리그 최정상급 주력을 가졌다고 평가받았다. 하지만 도루 성공률은 높은 편이 아니었다. 2022 시즌은 10도루, 12도루 실패, 2023 시즌도 9도루, 5도루 실패로 성공률이 50%를 넘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황성빈. 지난 5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3타수 2안타 2볼넷 1도루 1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8회초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황성빈은 올해 환골탈태했다. 14번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동안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올 시즌부터 함께하고 있는 고영민, 유재신 작전주루코치의 지도를 받은 뒤 주루 센스까지 급성장했다.

김태형 감독은 "아무리 발이 빠르더라도 경험이 없는 어린 선수들은 스타트를 끊지 못한다"며 "경기 흐름과 상대 배터리의 볼배합도 잘 봐야 한다. 변화구 타이밍을 읽는 눈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카운트가 투수에게 유리할 때는 가급적 뛰지 않아야 한다. 공을 하나 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자가 이런 부분도 잘 파악해야 한다"며 "무조건 상관없이 뛰는 게 좋은 건 아닌데 황성빈이 이제는 (도루 타이밍 잡는 방법을) 많이 알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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