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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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현 "父, 정화조 일하며 억대 지원…얼마나 외로웠을까" 눈물 (아빠하고)[종합]

기사입력 2024.05.16 10:10

박세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배아현이 아버지가 홀로 지녔던 가장의 무게를 이해하며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미스트롯3' 배아현이 새로운 '딸 대표'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아현이 아버지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배아현의 아버지는 배아현에게 "아빠는 돈이 있으면 행복해지겠구나 생각했다.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뭐든지 했어야했다"라며 "아빠가 정화조 일 하는 거 아현이한테 이야기를 안 했지 않냐. 아빠가 그런 직업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싫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7개월 전쯤에 아빠가 핸드폰으로 뭘 해달라고 했다가 네가 갤러리에 들어가서 (정화조 일을 하는) 사진 찍어 놓은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고 그랬지 않냐"라고 말했다. 

이에 배아현은 "너무 위험해 보이는 거다. 하수구 안으로 들어가고, 가스 때문에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해서 걱정도 됐다. 그렇게까지 위험한 직업을 하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그때부터 계속 아빠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났다"라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배아현은 "이제 그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니까. 내가 이제 성인이 됐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사회 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돈 버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그제서야 아빠가 이해가 됐다. 왜 그렇게 힘들었고 술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는지"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아빠가 술 많이 마실 때 내가 못난 이야기를 했었다. '아빠는 우리 아빠도 아니니까 나가서 살라고'라고 했었다"라며 "그런게 너무 후회가 되고 얼마나 아빠가 외로웠을까 생각이 든다. 아빠는 옆에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지 않냐"라며 눈물을 흘렸다.  

스튜디오에서 배아현은 "아빠가 무슨 일 하시는 지 7개월 전에 알았다. (당시에는) 무슨 일을 하시는 지는 정확히 몰라서 항상 아빠가 무슨 일 하냐고 물으시면 '건설 쪽에서 일한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빠가 무슨 일을 하는지 그때 알게됐다. '이런 일도 하는구나', '이런 일을 하면서 지원을 하고 계셨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아현은 "차를 뽑을 형편이 안 돼서 엄마랑 무대 의상을 들고 대중교통으로 행사를 다녔다. 행사장에 가면 취객들이 손을 끌기도 하고 힘든 일이 많았다"라며 힘들었던 무명 생활을 떠올렸다. 

이어 "아빠가 차량, 의상비, 헤어메이크업, 식비까지 모든 활동 자금을 지원해 주셨다. 억대는 넘는다"라며 정화조 일을 하며 희생한 아빠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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