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김동욱 기자] 콜로라도 록키스의 김병현이 5회를 채 못버티고 8실점하는 최악의 부진을 보였다.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홈런 2개 포함 8피안타를 허용하며 4와 2/3이닝 동안 8실점하며 무너졌다.
1회 선투타자 랜디 윈에게 홈런을 허용한 김병현은 후속타자들을 잘막아내며 1회를 무사히 넘겼다.
그러나 2회가 악몽의 시작이었다. 첫타자 리치 오릴리아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벤지 몰리나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연이어 7번 타자 토드 린든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만루의 위기에 처했다.
김병현은 8번 케빈 프래드슨과 9번 맷 케인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김병현에게 3타수 3안타를 뽑아낸 랜디 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계속되는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오마 비즈켈에게 주자일소 3루타를 허용하며 5점째를 실점했다. 다음 타자 배리 본즈에게 2점홈런을 맞고나서야 2회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3,4회를 무사히 넘긴 김병현은 5회에도 등판했다. 이미 많은 공을 던졌던 김병현은 투아웃을 잡았으나 오릴리아와 몰리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8실점째를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현재 트레이드 루머에 시달리고 있는 김병현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일을 알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