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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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대신 조수빈" 진짜?…'역사저널 그날' 외압 '반박에 반박'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5.14 17: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역사저널 그날' 측은 배우 한가인을 섭외했지만, 사측에서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밀어붙이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조수빈 측은 섭외 요청도 없었다며 반박했지만, 긴급 기자회견에선 조수빈 측의 '섭외 거절' 연락을 받았다며 다시금 반박에 나서 이들의 '진실공방'으로도 번지고 있다.

KBS 피디협회는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계단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13일, KBS 1TV 간판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신동조·김민정·최진영·강민채 PD)은 성명문을 발표, 낙하산 MC로 인해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시즌 종영 후, 예정대로 5월에 돌아오기 위해 준비했지만 사측의 MC교체 요구를 거절하자 폐지통보를 받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이 열렸고 이날 자리에는 김세원 KBS 피디협회 회장, 김은곤 KBS 피디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 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 등이 참석해 프로그램 외압에 대한 목소리를 냈다. 



김은곤 부회장은 "녹화를 3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MC 교체 통보를 받고 그게 무산됐다고 프로그램 해산 통보를 받았다. 제작 사상 유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김은곤 부회장에 따르면 프로그램 측은 지난 4월 4일 새 MC로 배우(한가인)를 섭외했고, 4월 5일 제작본부장에게 MC 섭외를 보고했다. 코너 촬영도 마친 상태였으나 제작본부장은 국장을 통해 조수빈을 MC로 기용하라고 통보했다.

제작진은 면담 요청 등 여러 번 상황에 목소리를 냈지만, 의견은 묵살됐다고. 이어 그는 "5월 8일 조수빈 측은 매니저를 통해 '역사저널 그날' 녹화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를 했고, 10일에는 제작본부장이 프로그램 무기한 보류, 제작진 해산, 기 지출된 비용 보상을 통보했다"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하며 "내부적으로 문제 해결이 어렵다는 판단 하에 13일 내부 게시판에 제작진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MC 외압'에 대한 보도가 전해진 13일,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측은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히기도. 또한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조수빈을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훈석 위원은 조수빈 측 의견에 반박 "어떻게 섭외받은 적도 없는 분 매니저가 저희에게 '스케줄이 안 돼 못한다'고 하냐. 회사도 모르는 분과 연락하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쪽에서 전화가 와 못하겠다 했을 때 그 연락이 왔다는 자체로 그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 걸로 판단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조애진 수석부위원장도 "유명 배우 분 MC 섭외 확정날 준비헀던 꽃이다. 제작진이 찍어놓은 거다. 그날 배우 분께서 이런 프로그램 MC 맡게돼 많이 준비하면서 공부하고 이런 이야기 나눴다고 한다"고 사진을 공개했다.
 
또한 '역사저널 그날' 담당 팀장이 팀원들에게 공유한 메신저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조수빈 매니저에게 전화 와 스케줄상 녹화가 불가하다고 했다. 스케줄상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팀원들에게 전달을 해주신 그런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수빈 측은 "조수빈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음을 밝힌다"며 유감을 표한 바. 피디협회의 반박과 관련해 소속사 측은 14일 엑스포츠뉴스에 다시금 앞선 입장을 고수, 초점이 배후가 아닌 MC에게 옮겨가는 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사진=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조수빈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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