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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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한 물 갔구나…빅리그 아닌 '튀르키예 명문 구단' 이동설 등장

기사입력 2024.05.14 14:41 / 기사수정 2024.05.14 14:41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의 새로운 행선지가 결정되는 모양새다. 차기 행선지로 김민재가 유럽에서 처음 뛰었던 페네르바체가 꼽히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14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회장 선거의 후보자 중 한 명인 아지즈 일디림은 야지즈 사분쿠오글루 기자에게 자신이 당선될 경우 무리뉴 감독을 고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며 "무리뉴 감독과 직접 만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디림 회장은 "지난주 무리뉴와 2시간 동안 직접 만났다. 회의가 끝날 때 나는 그에게 페네르바체도 당신이 필요하고 당신도 페네르바체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그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현재 그의 에이전트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만약 우리가 당선되면 무리뉴에게 페네르바체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 로마의 감독직에서 경질된 뒤 새로운 팀을 구하고 있다. 그는 다른 팀을 구해서 일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낼 정도로 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이 튀르키예 리그로 향한다면 그의 위상이 많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2004년 여름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유럽 5대 리그를 벗어난 적이 없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로 오기 전 FC 포르투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려놓는 등 수많은 트로피를 따내며 주목 받기 시작했고 첼시로 향했다.

빅리그에 진출한 무리뉴 감독은 명장으로 등극하기 시작했다. 그는 첼시에 부임하자마자 첫 시즌부터 첼시의 리그 우승과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소 실점 기록인 15실점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첼시에서만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세리에A 인터 밀란으로 무대를 옮겼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무리뉴 감독은 인터 밀란 2년 차인 2009-10시즌에 생애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FC 포르투에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 대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미니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인터 밀란에서는 트레블을 완성하며 자신이 왜 명장인지 입증해 보였다. 그는 '스페셜 원'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한 스타 선수들을 지도하며 라리가 우승을 이끌었고 다시 첼시를 맡아 리그 정상에 올려놨다.





영원할 것 같았던 무리뉴 감독도 하향 곡선을 그렸다. 2016년 무리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으로 부임해 첫 시즌부터 커뮤니티 실드, 유로파리그, 리그컵 등을 우승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성과를 내지 못했다. 맨유는 리그 2위까지 올랐으나 우승팀과 격차가 있었고 무리뉴 감독은 보드진과 마찰을 겪고 맨유에서 경질됐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지도한 무리뉴 감독은 커리어 최초로 우승컵을 따내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2년 차에 무조건 우승시킨다는 징크스가 있었지만 토트넘에서는 징크스가 통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두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토트넘에서 물러나 AS 로마로 향했다. 로마에서는 UEFA 콘퍼런스리그에서 우승을 이뤄내며 체면치레했으나 지난 1월 성적 부진의 이유로 물러났다.



무리뉴 감독의 바이에른 뮌헨, 맨유 등 여러 팀과 연결됐으나 페네르바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2021년 여름 김민재가 유럽에서 처음 활약한 팀으로 한국 팬들에게 알려졌다. 회장 후보가 무리뉴 감독의 선임을 확신하는 만큼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에서 새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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