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낙하산 의혹'에 휩싸인 조수빈 아나운서 측이 '역사저널 그날' 섭외 요청 자체를 받은 적 없다며 입장을 전했다.
13일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오늘(13일) 조수빈 씨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 보도돼 입장을 밝힌다"며 "조수빈 씨는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며 "무엇보다 해당 보도에서 조수빈 씨를 ‘낙하산’이라는 표현과 함께 특정시각에 맞춰 편향성과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수빈 씨는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음을 밝힙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조수빈 아나운서가 KBS '역사저널 그날' 낙하산 MC가 될 뻔했으나, 제작진들의 반대로 프로그램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KBS 사측은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밀어붙이려다 무산되자 방송을 없애기로 했다고. 제작진 측은 한가인을 MC로 섭외해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까지 준비를 마치고 코너 촬영도 끝낸 시점이었으나, 본부장이 비상식적인 지시를 내렸다는 입장이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미디어특위 위원 등을 지냈다. 중립성이 중요한 역사 프로그램이기에 정치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는 인사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역사저널 그날'은 지난 2월 455회를 마지막으로 갑작스럽게 종영해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사진=조수빈, 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