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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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팬페이지] 분위기를 바꾼 박용택의 전력질주

기사입력 2011.08.21 00:56 / 기사수정 2011.08.21 00:56

LG 기자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비로 인해 경기가 연거푸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이 상당히 걱정이 된 하루였습니다.

더군다나 상대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이기에 경기 결과를 낙관하기는 더욱 어려웠죠.



그리고 1회 말, 거의 1주일 만에 등판한 리즈 선수를 상대로 삼성이 선제 2점 홈런을 뽑아내면서 경기를 주도했는데요.

반면 LG 타자들은 역시나(?) 번번한 공격 한 번 못하고 계속 삼자범퇴로 물러나더군요.

그리고 이어진 3회 초, 선두 타자 김태완 선수의 볼넷과 이어진 도루, 그리고 이대형 선수의 진루타로 2사 3루의 득점 찬스가 이어졌습니다.


타석에는 주장 박용택 선수가 들어섰고 경기를 지켜보는 일부 LG팬들은 이대로 이닝이 끝나겠다고 판단하시더군요.

그리고 그는 더 이상 팀 분위기를 떨어뜨려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는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스퀴즈 번트를 대고서 정말 “이를 악물고” 전력질주를 하더군요. 결과는 간발의 차로 세이프가 되었고 팀의 첫 득점으로 이어졌습니다.

느린 화면으로 잡힌 박용택 선수의 얼굴을 보니 정말 무조건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보일 정도로 최선을 다해 달리더군요.

이러한 그의 의지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통했을까요? 이 후 LG타자들은 7명의 타자들이 6안타 2볼넷을 더 얻어내면서 일찌감치 경기를 LG쪽으로 기울게 하더군요.

어느 정도 점수 차가 벌어지게 되니 중계를 보던 LG 팬들은 “또 몰아치기를 한다. 저러다 내일은 또 타선이 침묵할 것 같아 불안하다” “분명 이번 이닝에만 점수가 나고 나머지 이닝은 점수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제발 몰아치기 좀 안했으면 좋겠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역전을 한 기쁨만큼 몰아치기에 대한 후유증을 걱정하는 의견이 많더군요.

하지만 이 후 경기가 끝날 때 까지 5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더 얻어내면서 2점을 더 보태더군요. 확실히 경기 후반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경기를 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9:3으로 경기가 마무리 되자 LG팬들은 “다 득점을 해서 승리를 한 것 보다 경기 후반까지 집중해서 경기를 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다” “마지막에 나온 손인호 선수의 펜스 플레이는 정말 끝까지 경기에 집중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정말 최근 몇 경기 동안 보여준 경기력 중에서 오늘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더군요.

그러면서도 수훈갑으로 주장 박용택 선수가 했던 스퀴즈 번트 성공을 꼽더군요.

“조금은 무리한 시도이긴 했지만 그 덕분에 분위기가 한층 살아났다”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상태였고 번트 후 박용택 선수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뛰었기 때문에 그 후의 대량 득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말 오래간만에 보여준 박용택 다운 모습이었다” 등의 의견을 보이면서 선수단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노력한 박용택 선수를 응원하더군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도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는 만큼 내일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말을 하면서 끝까지 응원을 해달라는 말을 하더군요.

최악의 분위기 속에서 건진 소중한 1승. 과연 오늘도 어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을까요?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용택 ⓒ 엑스포츠뉴스 DB]



LG 논객 : 永'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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