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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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 "신내림 거부 위해 '누름굿'…반신마비·하혈 겪어" (금쪽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4.05.09 21:00 / 기사수정 2024.05.09 21:00

박세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주연이 반신마비, 하혈을 겪었다고 밝혔다. 

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개그우먼에서 무속인으로 전향한 김주연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주연은 무속인의 길을 선택하게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김주연은 모아 놓은 돈을 신내림을 거부하기 위한 누름굿을 하는데 썼다고 밝혔다. 

김주연은 "제가 무당이 되고 싶어서 된 게 아니다. 부모님 몰래 신내림을 거부해봤지만 안됐다. 무당이 될 줄은 몰랐다"라고 전했다. 

이어 "낮에 멀쩡해서 밤에 약속을 잡았더니, 열이 펄펄 나서 약속을 취소했다. 다음날 낮에 또 멀쩡해서 밤 약속을 잡았더니 또 아프더라. 나만 거짓말 하는 사람이 됐었다"라고 신병을 앓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김주연은 "마지막엔 반신마비가 왔고 내 입에서 갑자기 '아빠랑 너! 둘 중 한 명 데려간다'라는 말이 튀어 나오더라. 처음엔 나를 데리고 간다고 했는데 안 데리고 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 나이에 반신마비라니. 처음엔 화가 났다. 너무 서러워서 눈물이 나더라. 남들이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 너무 서러웠다"라고 말했다. 

김주연은 신내림을 거부했던 2년 동안 하혈을 겪었다고 밝히기도.


병원에 가서 호르몬 주사를 맞아봤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주연은 "아빠가 원래 꿈에 저승사자가 많이 나왔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신내림을 받으니까 이제 꿈에 저승사자가 안 나온다고 하시더라"라고 밝혔다. 

김주연의 어머니는 "딸이 신병으로 만신창이가 된 후 뒤늦게 신내림을 받는다고 고백하더라. 듣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져 뭐라고 말을 못했다. 모든 게 무너져 내리고 놔버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몇날 며칠을 이불 속에서 우는 게 일상이었다. 잠도 안오고 오만가지 생각이 드니까 사는 게 사는게 아니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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