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할리우드를 방불케 한다. 전 연인, 부부, 현 연인, 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눈길을 끈다.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방송인 신동엽, 가수 겸 배우 수지, 배우 박보검이 MC를 맡았다.
TV 부문 대상은 디즈니+ '무빙', 작품상은 MBC '연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KBS 1TV '일본사람 오자와'가 수상했다. 남녀 최우수 연기상 트로피는 '연인' 남궁민, MBC '밤에 피는 꽃' 이하늬가 가져갔다.
영화 부문 대상은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차지했고 작품상은 '서울의 봄', 감독상은 '파묘'의 장재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서울의 봄' 황정민과 '파묘' 김고은이 남녀 최우수연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끈 부분은 수상자뿐만 아니다. 현재 열애 중인 커플을 비롯해 부부, 전 연인과 전 부부가 모여 인상을 남겼다.
먼저 공개 열애 중인 임지연과 이도현이 함께 참석해 애정을 과시했다.
이도현은 영화 '파묘'로 영화 부문 신인상 후보에 올랐고, 임지연은 ENA '마당 있는 집'으로 죄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임지연은 지난해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TV 부문 조연상을 수상, 이날 시상자로 나서기도 했다.
'파묘'로 영화 부문 신인상을 받은 이도현은 "지연아 고맙다"라며 임지연의 이름을 불렀다. 팬들의 직캠에서 이들이 스킨십을 하는 다정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병헌 이민정 부부도 백상 나들이에 나섰다. 시상자로 초대받은 이민정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참석하는 남편 이병헌과 동반으로 참석했다. 이민정이 2부에서 시상자로 등장하자 카메라가 이병헌을 조명했다. 이병헌은 쑥스러운 듯 손으로 얼굴을 가려 주위를 웃겼다.
과거 연인과 부부 사이였던 스타들도 있다.
2017년 10월 결혼해 2019년 9월에 이혼한 송혜교 송중기도 시상식에 참석했다. 지난해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던 송혜교는 시상자 자격으로 백상을 찾았고 송중기는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후보로 자리했다.
송혜교와 이병헌 역시 과거 공개 열애를 한 바 있다.
김고은이 영화 '파묘'로 최우수연기상의 영예를 안은 가운데 과거 공개 연인이었던 배우 신하균이 이민정과 함께 시상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은 괜찮은데 전국민이 눈치보는 상황", "할리우드야?", "내가 더 땀난다", "재밌네", "도파민 축제"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