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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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팬페이지] 조범현 야구, 이해 안되고 답답한 야구

기사입력 2011.08.20 11:24 / 기사수정 2011.08.20 11:24

그랜드슬램 기자


[그랜드슬램] 답답한 경기력으로 힘든 싸움을 하던 KIA가 오랜만에 '역전승'을 하나 했는데….
5연패 수렁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특히 오늘 넥센 상대로 경기에서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벤치에서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요.
우선 첫번째로 김희걸이 한 이닝 잘 막고 두 번째 이닝에도 올려 연타를 맞았던 상황이 위기였습니다. 1사 1, 2루 상대는 이날 이미 두번의 안타가 있던 장기영. 결국 또 장기영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김민우 타석에서도 안타를 맞아 결국 동점을 만들어줬는데요.
이 과정에서 팬들은 "왜 꼭 실점할 때까지 냅두나", "손영민이 퍼지니까 이젠 김희걸차례인가", "김희걸도 너무하다. 두 점을 못 막아서 이 사단인가" 등 허탈한 심정을 표했습니다. 김희걸을 어제도 썼고, 한 이닝 잘 막고 나면 그 다음 이닝은 불안한 것이 여러차례였는데 게다가 연타 맞고 난 이상 교체도 생각해봄직 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 상황을 막으면 선수 본인에게 자신감과 자극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는지 어쨌는지 이유는 정확히 모르지만 실패로 돌아갔을 때 그 후유증이 성공했을 때 얻을 효과보다 훨씬 큰 것을 알았어야 합니다.
 
또 한가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최근 컨디션이 극악인 이용규에게 어떤 처방도 내리지 않는 점인데요. 8월 타율이 2할 초반대고 집에 우환이 있나 걱정될 정도로 공수에서 이상한데 선발 라인업에 꼭 넣는 것입니다.
현재 이용규 상태를 보면, 꼭 써야만 우리 팀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될 컨디션은 아닙니다.
오늘만 해도 번번히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1번으로 이용규를 고집하지 않고 고참 이종범을 넣거나 하면서 아예 휴식을 주던지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9회 한기주가 선두 타자를 출루시키고 유선정 희생번트, 이어 김민성 타석에서 폭투 나오고 결국 볼넷으로 주자 1,3루가 되고 말았던 때, 왜 만루책을 쓰지 않았냐는 겁니다.
특히 타석에는 이날 무려 3안타를 쳐낸 장기영이었는데 단지 전진수비로 장기영과 정면 승부를 한 것은 너무 위험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한 팬은 "삼척동자도 이 상황에서는 만루책을 써야한다는 것을 안다. 왜 무모한 시도를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조감독은 기본적으로 상황 판단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며 감독에 대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아무쪼록 KIA가 연패를 하루빨리 끊으려면, 스타팅라인업에도 변화를 주어야하고, 과감한 더블 스틸을 하거나 무언가 충격 요법을 주거나 해야할텐데 조감독은 '관리야구'의 대명사가 되긴 했어도 위기를 벗어나는 방법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 같네요.
 
[사진 = KIA 타이거즈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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