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01
스포츠

리버풀 꼭 나간다는 의지인가? 바르셀로나 국대 동료 만나 '찰칵'

기사입력 2024.05.08 10:45 / 기사수정 2024.05.08 10:45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있는 리버풀의 스트라이커 다윈 누녜스가 바르셀로나에서 목격됐다. 바르셀로나의 동료인 로날드 아라우호를 만나기 위해서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한국시간) "잠재적인 영입 대상으로 떠오른 재능 있는 공격수인 다윈 누녜스가 바르셀로나에서 포착돼 스페인 거인으로의 이적에 대한 추측을 불러일으켰다"며 "그곳에서 그는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우루과이 대표팀 동료인 로날드 아라우호를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아라우호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두 선수의 셀카가 포함돼 있으며 'Mi Hermano(나의 형제)'라는 문구가 있어 누녜스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을 둘러싼 추측에 불을 지폈다"며 두 선수의 만남을 알렸다.

누녜스와 바르셀로나가 연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일이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바르셀로나는 로페르토 레반도프스키를 대체할 선수로 누녜스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며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선수 중 하나이지만 레반도프스크 연봉의 1/4 수준이라 바르셀로나의 범위에 맞는다"고 누녜스의 이적설을 다뤘다.

바르셀로나의 스트라이커인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17골을 넣으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 언제 기량이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다. 그의 연봉도 높아 바르셀로나는 그를 이을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하는데 후보로 누녜스가 꼽히고 있다.

누녜스의 행동이 리버풀을 떠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는 지난 6일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SNS 계정에 리버풀과 관련된 게시물을 모두 지웠다. 그의 SNS에 남은 게시물은 우루과이 대표팀 사진과 가족사진뿐이었다.




누녜스가 게시물을 지운 이유는 계속되는 비판 때문이라는 얘기가 많다. 누녜스의 결정력 문제는 지난 시즌 리버풀로 이적한 뒤 이어지고 있다. 누녜스는 8500만 파운드(약 1446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포르투갈 벤피카에서 리버풀로 왔으나 돈값을 못 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이라서 이해됐지만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15골만 넣은 누녜스는 이번 시즌 52경기에서 18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도 그의 결정력이 리버풀 팬들을 화나게 했다. 누녜스는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 6분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중원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침투하는 누녜스를 향해 침투 패스를 넣어줬고 누녜스가 골키퍼와 1대1 상황까지 맞았으나 누녜스가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누녜스의 슈팅은 토트넘 골키퍼인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몸에 맞고 튀어 나왔고 수비가 걷어 냈다.

누녜스는 팬들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리버풀의 레전드 스트라이커인 마이클 오언은 누녜스의 슈팅에 대해 "다른 공격수들이 누녜스처럼 힘으로만 슈팅하는 것을 보면 미칠 것 같다"며 "누녜스는 반은 골이나 다름없는 사황에 있었지만 구석으로 차지 못해 골을 넣지 못했다"고 그의 결정력을 지적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센터백인 제이미 캐러거는 이번 여름 그를 팔고 다른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녜스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8년 6월까지로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하지만 리버풀은 다음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을 맞아 선수단도 정리할 예정이다. 에이스인 모하메드 살라도 사우디아라비아로 팔 수 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누녜스의 부진이 계속되면 리버풀은 누녜스도 판매 대상에 올릴 수 있다.

사진=로날드 아라우호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