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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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예약 1500만 대박 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게임 유저-IP팬 모두 잡는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5.07 15:34 / 기사수정 2024.05.07 15:35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43억 뷰를 기록한 '나 혼자만 레벨업' IP(지식재산권) 최초의 게임이 오는 8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 신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수준 높은 원작 구현에 더해 강한 유저 몰입감, 다양한 스킬, 액션까지 특별한 강점을 지닌 게임이다.

명작 IP를 기반으로 한 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사전예약 15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어떻게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넷마블은 지난 3일 문준기 넷마블 사업본부장,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 진성건 넷마블네오 개발 PD가 참석한 인터뷰를 진행해 그간의 개발 과정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을 전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글로벌 BM은? "해외-국내 모두 거부감 없을 것"


넷마블은 그간 '신의탑: 새로운 세계'를 비롯해 꾸준히 웹툰 IP에 투자하고 있다. 특별히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선택한 이유로 문준기 사업본부장은 '콘텐츠의 소비 경향'을 지목했다. 최근 영상 콘텐츠에 더해 게임도 플레이타임이 짧은 방치형-키우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 웹툰 소비 행태도 이같은 '숏폼'과 비슷한 형태를 지닌 것으로 분석했다.

문준기 본부장은 "웹툰의 유명 IP 팬들 역시 모바일 게임이 겨냥하는 유저들과 교집합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웹툰 장르 중 게임화하기 좋은 소재나 세계관을 가진 경우 개발에 나서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신의탑'에 더해 '나 혼자만 레벨업'도 이같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의 첫 게임인 이번 신작은 모바일, PC를 통해 '크로스 플랫폼'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모바일-PC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지만 추후 콘솔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문준기 본부장은 "먼저 콘솔 전 단계로 스팀(Steam)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며 "PC를 기반으로 대응하면 추가 콘솔 확장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을 공략하는 만큼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의 성공 포인트중 하나는 해외 및 국내 시장의 BM(비즈니스 모델)으로 볼 수 있다. 문준기 본부장에 따르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되는 만큼 해외, 국내 유저들이 모두 수용 가능한 BM를 갖출 예정이다.

문준기 본부장은 "확률형도 존재하지만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얻는 대화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천장'이라는 보장 장치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려고 한다. 이에 글로벌 유저들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태국, 캐나다에서 얼리 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게임은 초반 흥행 이후 하향 안정화에 접어든 상태다. 이에 대해 문준기 본부장은 "얼리 액세스 기간 DAU, 매출 모두 예상 수치를 훨씬 상회했다"며 "하향 안정화로 나타나는 지표는 모바일이며, 게임은 PC 선호도가 높다. 모바일 관련 지표로만 성과를 판단할 수 없다. 우리는 론칭 이후 성과보다 게임 고유의 재미를 잘 전달하는 업데이트, 운영에 노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넷마블은 최근 '턴어라운드'를 위해 다양한 신작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 간의 '카니발리제이션' 우려에 대해 문준기 본부장은 "론칭 국가, 장르 측면에서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카니발리제이션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히려 '크로스프로모션'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스타 2022'서 첫 등장... 2년 간 다양한 변화 겪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원작 팬에 더해 게임 유저들까지 잡기 위해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에 선보인 이후에도 2년 간 여러 변화를 겪었다.  "크게 두 가지가 달라졌다"고 운을 뗀 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은 "모바일-PC 어떤 플랫폼에서 플레이해도 동일한 액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편의 기능을 보완했다. 아울러 원작 IP의 성장에 따라 원작 팬들도 게임 플레이를 하면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스토리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게임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김준성 본부장은 "전투의 재미, IP 구현 두 가지를 확실하게 적용하기 위해 힘썼다"며 "전투는 액션 게임의 코어로, 우리는 많은 유저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IP는 원작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세계를 확장 중이다. 원작자 추공 작가까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호평을 남긴 만큼 자랑할 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개발 철학을 알렸다.

현재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출발 스펙으로 18챕터까지 스테이지가 준비돼 있다. 향후 업데이트는 쇼케이스에서 등장한 라인업 순서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진성건 넷마블네오 개발PD는 "업데이트는 주기적으로 스토리 모드와 이벤트 콘텐츠, 레이드 등의 콘텐츠 업데이트가 준비돼 있으며, 쇼케이스에서 보여드렸던 라인업 순서대로 진행될 계획이다"며 "다만, 라인업은 느리거나 빠른 형태로 조정될 수 있다. 18챕터 카르갈간이 정식출시에 포함된 것도 많은 유저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내부에서 논의해 조정된 내용이다. 첫 번째 대형 업데이트는 정식출시 이후에 공개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유저들의 몰입감을 크게 높일 사운드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진성건 PD는 "유저들이 원작 소설, 웹툰을 통해 느낀 감정 및 상상했던 사운드가 무엇일지 고민했다"며 "음악, 효과음, 성우 음성 모두 주인공 성진우의 특색을 담았다. 특히 원작 캐릭터들의 성우를 정할 때는 괴리감이 들지 않도록 오랜 기간 공들여 오디션을 진행하고, 관련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액션 매력 넘치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이벤트전 개최도 고려 중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최근 e스포츠 형식으로 이벤트 대회를 개최하면서 유저들의 트렌드를 파악하기도 했다. 공개된 콘텐츠는 '타임어택(시간의 전장)'으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싱글 플레이를 지향하는 만큼 정해진 울타리 내에서 유저들이 경쟁할 수 있는 방식을 기획했다. '타임어택'은 여러가지 던전, 보스를 유저가 공략하면서 빠르게 클리어하면 랭킹을 달성하는 형태의 콘텐츠다.

개발진은 자신들의 기획 의도가 유저들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느껴 이번 대회에 만족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진성건 PD는 "대회를 보며 앞으로 더 확장해나갈 수 있는 콘텐츠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론칭 후 기본적으로 게임 내 소그룹 간의 타임어택 경쟁이나 시즌에 따라 인게임 이벤트도 상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인플루언서 국가대항전과 같은 이벤트전 형태로 온라인/오프라인 타임어택 대회도 고려 중이며, 해당 부분의 경우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축제 형태로 구성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8일 정식 출시를 앞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에 대해 개발진은 다시 한번 게임의 매력을 강조했다. 진성건 PD는 "이번 게임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만이 가진 스토리의 몰입도와 매력, 주인공 성진우의 성장 과정, 함께하는 헌터, 그림자군단의 전투가 더해졌기 때문에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진성건 PD는 "또한 액션 게임 장르에 맞게 유저들에게  QTE, 회피, 반격 등의 플레이를 제공한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액션 게임으로 지칭되는 장르를 대표하며, 대중적으로 액션 게임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틀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준성 본부장 또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는 웹툰 원작 스토리의 충실한 재현 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의 본질에 충실해 게임을 만들고 있다. 원작 팬들 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많은 유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식출시 시점에 맞춰 스토리 콘텐츠 확장을 생각하고 있다. 길드 콘텐츠, 레이드 콘텐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개발도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사진=넷마블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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