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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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혼란, 수녀 되고팠다" 인순이, '다문화 차별' 상처 고백 (회장님네)[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5.07 08:3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인순이가 어린 시절 받았던 차별을 고백했다.

6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인순이가 양촌리를 찾아와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식구들과 인사를 나눈 인순이는 일복으로 환복했고 김용건, 이계인과 함께 모종 심기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처음인 인순이를 하나부터 열까지 극진히 챙겼다.

김용건이 농사 경험이 있는지 묻자 인순이는 "완전 시골에서 자랐다. 농사도 해봤고 한탄강이 있어서 물고기도 잡았다"고 추억했다. 가을이면 고구마 이삭줍기를 하기도.

이어 김용건은 인순이가 강원도에 설립한 학교를 언급했다. 인순이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위해 강원도 홍천에 학교를 설립했다.



인순이는 어린 시절 "내가 왜 여기에? 어쩌다가 다른 모습으로?"라는 정체성 혼란으로 사춘기가 길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 아이들도 자라면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많겠구나, 옆에 있어 주면 힘이 되지 않을까?"라고 설립 이유를 공개했다.

밭일을 마치고 실내로 들어온 김수미와 인순이는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

대화 중 인순이는 20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잘해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또한, 16살 때 생계를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다고 밝힌 인순이는 원래 가수가 아닌 수녀가 되려 했다고 고백해 김수미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으로 다른 생김새에 사람들이 너무 쳐다봤던 탓에 밖에 나오지 않는 봉쇄 수녀원에 가고 싶었지만,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지기엔 수녀의 월급이 너무 적어서 포기했다고.

그러나 인순이는 "수녀가 됐다면 수녀원을 어지럽히고 노래하고 싶은 끼가 있어서 영화 '시스터 액트'처럼 됐을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미가 지금과는 다른 국제 결혼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에 공감하자 인순이는 "국제 결혼이라고 하면 다들 안 좋게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도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게 지금 보면 재밌는 것 같다. 그때를 살았기 때문에 조금 더 단단해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덧붙였다.

사진=tvN STORY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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