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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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MVP, 김도영이 받지 않을까요?"...삼성 에이스는 축하 준비 마쳤다

기사입력 2024.05.03 07:29 / 기사수정 2024.05.03 07:49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KBO가 5월 2일 발표한 2024 시즌 3, 4월 월간 MVP 최종 후보 7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4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월간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KBO가 5월 2일 발표한 2024 시즌 3, 4월 월간 MVP 최종 후보 7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4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월간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나는 정말 월간 MVP는 욕심이 없다. 아마 김도영이 받지 않을까?"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 원태인은 프로 데뷔 6년차를 맞은 2024 시즌 어느 해보다 산뜻하게 출발했다. 지난 3월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4월까지 6경기에 등판, 34⅓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평균자책점 2.10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퀄리티 스타트 4회,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99, 피안타율 0.201, 경기당 평균 5⅔이닝 소화까지 리그 최정상급 투수의 면모를 뽐냈다.

원태인은 당연하게도 KBO가 5월 2일 발표한 2024 정규시즌 3~4월 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날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완벽투로 시즌 5승을 따내면서 4월까지 좋았던 흐름을 그대로 이어갔다. 

원태인은 5월 2일 두산전 쾌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1.79까지 낮췄다. KIA 타이거즈 네일(1.26)에 이어 이 부문 리그 1위다. 다승은 단독 선두로 도약하면서 생애 첫 타이틀 홀더를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 5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5승을 따낸 뒤 3, 4월 월간 MVP로 자신이 아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 5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5승을 따낸 뒤 3, 4월 월간 MVP로 자신이 아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 김한준 기자


원태인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내가 지금 위치(평균자책점 2위, 다승 1위)에 있다는 게 놀랍다.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피칭에 늦게 들어갔기 때문에 시즌 초반은 고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개막 직후에는 어떻게든 버티는 식으로 가다가 페이스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웃었다.

또 "지금 위치를 지켜야 한다는 욕심은 없다. 오히려 시즌 초반에 몸이 덜 올라왔는데도 이 정도로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담도 없고 '언젠가 한 번은 맞겠지'라는 마음으로 던지니까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그러면서 2024 시즌 첫 월간 MVP의 주인공 자리에는 큰 욕심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커리어 하이를 찍었던 2021 시즌 4월 5경기 31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1.16으로 한 차례 월간 MVP를 수상했던 경험이 있기도 하지만 올해 4월까지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퍼포먼스가 자신보다 더 뛰어났다는 입장이다.

김도영은 2024 시즌 4월까지 31경기 타율 0.338(13타수 44안타) 10홈런 26타점 14도루 OPS 1.018로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1982년 KBO리그 출범 후 최초로 월간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 5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5승을 따낸 뒤 3, 4월 월간 MVP로 자신이 아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 5월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5승을 따낸 뒤 3, 4월 월간 MVP로 자신이 아닌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사진 김한준 기자


KBO의 2024 시즌 3~4월 MVP 후보는 원태인을 비롯해 KIA 김도영과 네일, 정해영, SSG 랜더스 최정과 에레디아, KT 위즈 강백호까지 총 7명이다.

원태인은 "나는 월간 MVP에는 진짜 욕심이 하나도 없다. 김도영이 워낙 잘했고 대기록도 처음 세웠다"며 "김도영이 나와 같은 에이전트 소속이다. 아마도 김도영이 받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조심스레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5월 2일 11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KBO가 5월 2일 발표한 2024 시즌 3, 4월 월간 MVP 최종 후보 7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4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월간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 KBO가 5월 2일 발표한 2024 시즌 3, 4월 월간 MVP 최종 후보 7인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4월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최초로 월간 두 자릿수 홈런과 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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