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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 이제 신화가 된다…"40년 축구인생 걸었다" 운명의 이라크전

기사입력 2024.05.02 20:30 / 기사수정 2024.05.02 20:39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40년 축구인생을 걸었다."

'신태용 매직'이 '카타르 신화'로 완성될 수 있을까.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지휘하는 신태용 감독이 68년 만의 올림픽 도전 여정에 "40년 축구 인생을 걸고 있다"며 당찬 결의를 보여줬다. 인도네시아가 다시 한 번 '신태용 매직'에 휩싸이는 중이다. 국민 대다수가 길거리 응원 등으로 신 감독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겠다고 한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외나무 다리 승부다. 두 팀 모두 준결승에 패한 뒤 이번 경기에서 아시아에 한 장 남은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티켓을 놓고 싸우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여기서 이길 경우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한다. 다만 패하더라도 기회는 남아 있어 오는 9일 프랑스 클레르 퐁텐에서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파리행 마지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신 감독의 각오는 이번 대회 어느 경기보다 비장하다. 이라크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앞둔 신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전 영상을 돌려보니, 40년 축구 인생을 걸고 있는데 너무 많은 아쉬움이 남은 경기였다고 돌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라크전에선 양 팀 선수 모두 올림픽 티켓을 따려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가 지금은 아시아에서도 중위권 수준에 불과하지만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에 아예 처음 나서는 것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서 처음 출전한 적이 있다. 이후 68년이란 세월을 지나 올림픽 본선행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인도네시아는 그야말로 돌풍과 이변의 팀이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카타르와의 개막전에서 석연 찮은 판정이 겹쳐 패했던 인도네시아는 이후 아시아 강팀 호주를 1-0으로 누르더니,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국가대표팀이 지난 2월 끝난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요르단을 4-1로 대파했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이어 8강에서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혈투 끝에 2-2로 비기고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겨 '4강 신화'를 썼다. 한국의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행을 저지한 것이다. 조국인 한국 축구를 40년 만에 최대 위기로 몰아넣으며 과거 한국 각급 대표팀 감독으로 멕시코, 아르헨티나, 독일 등을 이겼던 자신의 성공 스토리에 또 하나의 페이지를 만들었다.

다만 준결승에선 이번 대회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하던 우즈베키스탄에 0-2로 패했고, 3위 결정전으로 내려왔다. 이라크도 일본에 0-2로 졌다.

신 감독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신경쓰는 것은 판정이다. 조별리그 첫 경기 직후 격분했던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떨치지 못했는지 여러 차례 이를 언급했다.

인도네시아는 준결승전에서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 판정이 무효가 됐고, 한 차례 골망도 흔들었으나 VAR에 따라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신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주심의 휘슬 하나에 운명이 갈린다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든 부분이 있다"며 "AFC가 더 발전하고, 더 좋은 축구를 하려면 어느 팀이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 걸 서로 존중하고,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이라크전 심판진에 압박을 줄 의도로 언급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신 감독은 "전혀 그런 뜻은 아니다. AFC도, 선수들도 계속 발전해야 하므로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신중하게 서로를 존중해줘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심판을 존중하고, 심판은 피와 땀을 흘려 경기를 뛰는 선수들과 양쪽 벤치의 감독, 코칭스태프를 존중하면 그런 불상사는 없을 거다. 순수한 뜻에서 부탁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3위를 차지하고 파리 올림픽에 갈 경우, 아르헨티나, 모로코, 우크라이나와 한 조에 속한다. 8년 전 리우 대회에서 아쉽게 8강에서 끝났던 그의 올림픽 여정이 파리에서 다시 시작될지 관심이 쏠린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매직이 신화가 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 0시30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3~4위전 이라크전을 치른다. 인도네시아는 이라크를 누르면 1956년 멜버른 하계올림픽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인도네시아 전역이 길거리 응원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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