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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점 1위·안타 2위·홈런 3위…"'강백호' 너무 잘하죠, 타점도 엄청 많아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4.04.30 19:59 / 기사수정 2024.04.30 19:59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낸 뒤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이게 진짜 강백호다.

KT 위즈는 3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를 펼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를 칭찬했다.

강백호는 KT의 핵심 타자다. 2018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해 신인상을 거머쥔 뒤 꾸준히 승승장구했다. 2020년과 2021년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으며 기세를 높였다. 2021년까지 4시즌 동안 5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644안타, 81홈런, 340타점, 351득점, 장타율 0.522, 출루율 0.409 등을 선보였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냈고, 2021년엔 데뷔 후 처음으로 100타점을 돌파했다(102타점).

2022년 부상으로 미끄러졌다. 개막 전 새끼발가락이 골절됐다. 복귀 후엔 햄스트링이 손상돼 전력에서 이탈했다. 62경기서 타율 0.245(237타수 58안타) 6홈런 29타점에 그쳤다. 지난해엔 심리적 안정 및 회복을 위해 시간을 가졌다. 71경기서 타율 0.265(238타수 63안타) 8홈런 39타점에 머물렀다. 2년 연속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멋지게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29일까지 32경기서 타율 0.316(136타수 43안타) 10홈런 30타점을 뽐냈다. 장타율 0.574, 출루율 0.354, OPS(출루율+장타율) 0.928을 덧붙였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4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리그 안타 2위, 홈런 공동 3위, 타점 공동 1위, 장타율 7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강철 감독은 "너무 잘하고 있다.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 꾸준히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흐뭇하게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생각이 좋은 쪽으로 많이 변하고 있다. 팀의 주축이 되는 선순데 지난해 공황장애 등으로 (경기력이) 떨어져 있었다"며 "올해 포수를 하면서 조금씩 올라온 듯하다.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생각을 바꿔라'라고 계속 이야기했는데 정말 좋아졌다"고 전했다.

고교 시절 투수와 포수를 겸했던 강백호는 프로에 입단하며 외야수로 나섰다. 2020년부터 1루를 맡은 뒤 2022년부턴 지명타자로 나서는 날이 많아졌다. 베테랑 1루수 박병호가 자유계약(FA) 이적으로 KT에 합류한 영향도 있었다. 지난해 다시 외야수로 전향을 꾀했다. 물론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기가 더 많았다.

올 시즌도 대부분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다 조금씩 포수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결국 포수로 완전한 포지션 전향을 택했다. 포수와 지명타자로 번갈아 가며 나오고 있다. 타석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는 중이다.

이 감독은 "타격할 때 보면 한 타석도 대충 보내지 않는다. 중요하게 임한다. 그런 부분들이 좋다"며 "승부처에서 타점을 올려주는 것도 크다. 지금 타점이 엄청 많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인 것 같다"고 박수를 보냈다. 그는 "야구는 정말 멘털 게임인 듯하다. 경기에 얼마나 편하게 들어가는지, 즐겁고 재밌게 집중력을 갖고 임하는지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강조했다.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낸 뒤 1루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강백호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낸 뒤 1루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선발 포수는 강백호도, 주전 장성우도 아닌 조대현이다. 2018년 KT의 2차 10라운드 91순위 지명을 받은 뒤 2022년 1군에 데뷔한 조대현은 그해 6경기에만 나섰다. 올핸 2경기에 출장했다. 선발 라인업에 오르는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감독은 "장성우는 못 나온다. 설사 증세가 있다"며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장)성우만 좋지 않다. 우선 오늘만 빠지는 것으로 생각 중이다"고 밝혔다.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김민혁(중견수)-김상수(유격수)-조용호(우익수)-조대현(포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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