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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안 쫓겨난다'…분데스 괴물, 뮌헨 입단설→"방출생은 우파메카노"

기사입력 2024.04.25 22:44 / 기사수정 2024.04.25 22:4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센터백 보강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1904년 창단 후 첫 우승에 공헌한 수비수 요나탄 타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타가 오러다고 뮌헨 기존 수비수들 중 김민재가 방출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김민재와 함께 벤치로 밀려난 프랑스 국가대표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를 이적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격랑에 휩싸일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뮌헨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토마스 투헬 감독을 내보내고 새 사령탑을 데려오기로 한 상태다. 다만 어느 감독이 오더라도 수비수 보강을 필요조건으로 여겨지는 상황이고, 타의 경우 분데스리가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끝난 센터백이어서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환영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카이스포츠 독일'에서 일하며 뮌헨 소식에 관해선 가장 정통하고, 지난해 6월 김민재의 뮌헨 입단이 유력하다는 사실도 가장 먼저 전했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뮌헨이 타에 관심 갖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플레텐베르크는 "뮌헨이 타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하고 있다. 뮌헨은 이번 시즌 타가 보여준 퍼포먼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타는 여러 옵션을 갖고 있으나 일단 올여름 자신의 다음 단계를 위해 문을 열어놓고 있고 뮌헨도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다만 어떤 합의나 협상도 아직 이뤄지진 않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일단 타의 에이전트가 뮌헨 측에 의향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



플레텐베르크는 "아직 타에 대한 가격표도 붙지 않았다. 레버쿠젠은 2025년 여름에 끝나는 타와의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타는 1996년생으로 키가 195cm다. 김민재와 동갑이다. 이미 독일 국가대표로 23경기를 뛴 타는 올시즌엔 독일 분데스리가 27경기에 출전해 4골을 넣는 등 수비수 치고는 공격력도 준수하다는 점을 알렸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일궈냈는데 타와 부르키나 파소 수비수인 에드몽 탑소바 등 센터백들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타는 20대 초반부터 뮌헨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은 없었다. 20대 후반에 최고의 전성기에 오르면서 드디어 뮌헨에 갈 찬스를 잡았다. 예전에 지적되던 치명적인 실수도 이번 시즌엔 거의 보이질 않았다.


다만 타의 뮌헨 입성 가능성은 김민재 입장에선 반가운 뉴스가 아니다. 김민재와 타의 포지션이 겹치는 것은 물론이고, 타가 왼발을 잘 쓰다보니 김민재가 뮌헨 백4에서 주로 서는 센터백 왼쪽 수비수로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김민재 입지가 갈수록 불투명하지는 상황에서 타와 포지션이 거의 같다. 김민재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를 맞아 부침을 거듭한 것과 달리 타는 분데스리가 적응이 다 끝났다.

김민재와 함께 이번 시즌 전반기 뮌헨의 센터백 주전을 맡았던 프랑스 국가대표 다요 우파메카노에게도 타의 영입설은 좋은 뉴스가 아니다.



타가 오면 뮌헨엔 주전급 센터백이 5명이나 된다. 기존 수비수로는 김민재, 우파메카노와 함께 이번 시즌 후반기 들어 주전으로 뛰고 있는 에릭 다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있다. 타까지 5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고려하더라도 너무 많다. 정리가 필요한데 일단 김민재보다는 우파메카노를 내보낼 것이라는 게 독일 언론의 관측이다.

독일 유력지 '스포츠트 빌트'에서 편집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티안 폴크는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요나탄 타를 레버쿠젠으롭 터 구매한다면 수비수 한 명아 팔려야 한다"며 "최우선 후보는 우파메카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료 5000만 유로(730억원)를 이탈리아 나폴리에 주고 데려온 김민재는 일단 잔류할 것이라는 게 그의 취재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김민재는 최근 뮌헨 주전에서 밀리면서 이적설에 휩싸이고는 있다.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인터 밀란, 이탈리아 최고 명문 유벤투스, 친정팀 나폴리 등이다. 일단 김민재는 뮌헨에서 새 감독이 오면 주전 경쟁을 해보겠다는 자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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