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클레오 출신의 채은정이 '핑클'이 될 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25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1세대 걸그룹 채은정! 핑클에서 쫓겨난 이유는?(녹음실 사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채은정은 전 남자친구와 이별 끝에 단돈 10만 원을 들고 홍콩으로 간 뒤 8년을 살았다고 홍콩 진출 계기를 밝혔다.
홍콩에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모델 에이전시에 들어가서 본인이 가수라고 어필해 계약을 따냈다고. 당시 채은정은 28살이었다.
전 남자친구에게 "홍콩 전역에 내 얼굴을 보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활동한 채은정은 모델로 성공해 광고를 엄청 찍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가 당시의 수입을 궁금해하자 채은정은 클레오로 활동했던 10년의 10배를 넘게 벌었다고 공개했다. 그 돈으로 아직도 쓰고 있는 거라고.
하지만 '사드'가 터져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모든 일이 사라져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채은정은 중학교 3학년 어느 날 "핑클을 해 볼래?"라며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다고 데뷔 계기를 풀었다.
당시 이효리의 자리가 비어 있었고, 라이벌이었던 SES의 광팬이었던 채은정은 '핑클'을 무시하고 놀았다고.
눈 밖에 났던 채은정은 '루비'를 녹음하던 중 욕을 했고, 그걸 들은 사장님은 "참을 만큼 참았다. 이제는 욕까지 하냐?"며 채은정을 쫓아냈다.
이후 성공한 핑클을 본 채은정은 "내가 저걸 날렸다니. 가수가 되고 싶다"고 꿈을 키운 계기를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 영상 캡처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