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3.13 22:18 / 기사수정 2007.03.13 22:18
삼성하우젠컵대회가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를 마친지 3일만인 3월 1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다.
전국 6개의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첫 대결들 중에서도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경기는 지난 11일 정규 리그 2라운드를 마친지 3일만에 다시 맞붙게 된 인천UTD와 대구FC의 대결.
창단 이래 한번도 이기지 못했던 대구를 상대로 첫 승을 얻어낸 인천이 이번에는 안방에서 대구 사냥을 준비한다
인천, 홈 팀의 자존심을 보여주마
홈팀 인천으로서는 이번 대결이야말로 자존심을 세울 절호의 기회다.
비록 지난 11일 경기에서 상대의 안방에서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적은 1승6무3패로 열세를 기록하고 있고, 경기 내용 역시 한 번의 실점이 있었던 데다 경기의 흐름 자체를 가지고 오는데에도 실패했다.
하지만 공격진의 힘있는 돌파를 주무기로 내세운 인천에게 있어 대구가 빠른 발을 이용한 공간 침투를 주 무기로 내세우는 팀이라는 점은 큰 숙제다. 인천이 지난 대결에서 골을 넣고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가장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상대의 빠른 공간 침투를 보고도 못막아 결국 연이어 파울을 범하면서 대구에게 잦은 공격 찬스를 제공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대구의 골 결정력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도 승리는 커녕 역전패도 가능할 만큼 위험한 상황이 속출했었던 만큼 이번 대결에서는 좀 더 치밀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통한 득점이 예상된다.
대구, 복수는 지금부터
한편 대구는 설욕의 기회가 일찍 찾아온 것이 더 없이 반갑다.
비록 골결정력이 부족한 덕분에 패배를 기록하기는 햇지만, 90분 내내 연이은 슈팅과 돌파를 선보이며 그 흐름을 주도했던 대구다. 또 대구 역시 인천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전력을 확인한 상황. 이미 변병주 감독은 경기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록 원정전이지만 이 경기를 바탕으로 좋은 경기를 펼칠 생각'이라 밝힌바 있다.
물론 여전히 공격의 한 축인 이근호가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중이긴 하지만 인천 출신 용병 셀미르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선발이나 교체를 가릴 것 없이 발이 빠른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을 해 장점의 극대화를 노리고 있다. 또 공격시 발생하는 수비의 밸런스 붕괴 현상에 대해서도 대비가 예상되는 만큼 의외의 결과가 예상된다.
인천과 대구, 두 팀의 대결이기에 그 어느 경기보다도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자존심을 건 승부, 과연 이번에는 누가 웃을 수 있을 것인가. 3월 14일 문학 경기장을 주목하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