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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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논란 유디치과, "PD수첩 보도, 사실이 아니다"

기사입력 2011.08.17 19:32 / 기사수정 2011.08.17 19:32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MBC 'PD수첩'이 국내 치과그룹이 도자기 치아에 발암물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해 논란이 된 가운데, 이에 해당 치과그룹이 해명했다.

유디치과그룹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16일 밤 방영된 PD수첩 '의술인가 상술인가' 편에서는 한 치과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치과보철물 포세린 메탈에 발암물질인 베릴륨이 들어 있어 국민의 건강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해명했다.


이어 "PD수첩이 방영한 'T-3'라는 포세린 합금재료는 환자의 건강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제품"이라며, "고체상태에서 환자의 구강에 시술되는 보철물로 쓸 때는 100%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포세린 메탈의 인체 유해성은 치과 기공사에 국한한 문제"라며, "고체가 아닌 주조과정에서 절삭되거나 용해될 때 생기는 가스 등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기공사에게 암이나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의학계에 보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을 제외한 미국 일본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포세린 메탈을 공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단, 우리나라의 경우 식약청은 기공사에 대한 유해성을 우려해 2009년 6월부터 수입을 금지하면서도 이전에 수입된 제품은 사용을 허가했다. 그래서 지금 유통되는 포세린 제품은 2009년 6월 이전 수입된 것이며 전량 합법적인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특히 이 제품은 유디치과 뿐 아니라 국내 대부분 치과가 쓰고 있는 제품임을 확실히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유디치과그룹은 "이 같은 사실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PD수첩이 마치 유디치과 만이 국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제품을 불법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도한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무엇보다 PD수첩이 기존 개원의와 유디치과 간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채 국민의 불안감을 볼모로 삼아 기존 개원의의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만을 대변하는 듯한 내용을 보도한 것은 '우리 시대의 정직한 목격자'임을 자처해오던 PD수첩의 순수성과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유디치과그룹은 "반값 진료비의 실현을 통해 서민진료권을 계속 지키기 위해서라도 PD수첩에 대해 모든 법적인 절차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PD수첩은 지난 16일 방송에서 특정 치과그룹이 베릴륨(Be)이라는 발암물질이 들어간 금속으로 도자기 치아를 만들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진 = PD수첩 ⓒ MBC]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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