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오미연이 마음 속에 아버지가 없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배우 오미연이 출연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오미연이 아버지를 언급했다.
이날 오미연은 어머니가 홀로 본인을 키우셨다고 밝혔다.
오미연은 "우리 아버지 미남이었다. 무서운 분이라는 기억이 있다. 우리를 너무 예뻐하셨지만 말씀이 없으셔서 아버지 속을 알 수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크니까 어머니가 애들을 다 서울에 있는 학교에 보내야 한다고 하셔서 아버지랑 떨어져 서울에 와서 살았다"라며 "아버지 혼자서 전근을 다니셨고, 그러다 우리 아버지가 다른 마음을 먹으셨다"라고 말했다.
오미연은 "우리 아버지가 다른 여자랑 살고 있다는 걸 안 순간부터 멘붕이 왔다. '이거 뭐지?' 생각했다. 그러고는 아버지도 우리랑 발을 끊었고 우리도 아버지를 찾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오미연은 "사람들이 '아버지 계세요?' 물어보면 '가만 있어봐. 나 아버지 계시네?'라고 할 정도로 솔직히 내 마음에 아버지가 없다. 방송에서 아버지에 대해 물어보면 아버지가 어떤 분이었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연락이 끊겼던 아버지가 오미연의 결혼식에는 직접 찾아오셨다고.
오미연은 "내가 그땐 유명인이었으니까 잡지에 결혼식이 언제, 어디서 하는지 나왔었다. 그걸 보시고 아버지가 결혼식에 찾아왔다. 결혼식 2~3일을 앞두고 집에 나타나셔서 깜짝 놀랐다. 나는 아버지 없이 결혼식을 할 생각이었다. 오셔서 결혼식은 해주시고 다음날 내려가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큰동생 결혼식 때 오시고, 막내 결혼식엔 안 오셨다. 이후에 내가 교통사고가 났었는데도 안 오셨다. 안 오실 분이 아닌데 왜 안오시지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오미연은 "어느날 올케가 아버지를 만났다며 전화가 왔더라. 다리를 절며 물리치료를 받고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가 병환으로 막내 동생이 결혼하는지, 내가 교통사고가 났는지 몰랐다고 하셨더라"라며 "수년 후에 췌장암에 걸리셔서 병원에 가서 만나 뵙는데 눈물이 나더라. 가슴이 아프더라. 그래서 병원비를 내드리고 왔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