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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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백 고민' 황선홍호, 한일전 해답 있나...조현택과 이강희 기대 [도하 현장]

기사입력 2024.04.22 17:35 / 기사수정 2024.04.22 17:35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황선홍호는 22일(한국시간)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황선홍호는 22일(한국시간)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환 기자) 조현택과 이강희는 한일전을 앞두고 센터백 고민을 안고 있는 황선홍호의 해답이 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올림픽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한국의 가장 큰 고민은 센터백이다. 황선홍호의 주전 센터백조인 변준수와 서명관이 모두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

아랍에미리트연합(UAE)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주장 변준수는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간 지연으로 옐로카드가 한 장 늘어나 경고누적으로 3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변준수는 경기장 밖에서 한일전을 지켜봐야 한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황선홍호의 주장 변준수. 변준수는 경고누적으로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2024 AFC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는 황선홍호의 주장 변준수. 변준수는 경고누적으로 한일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서명관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서명관은 중국전에서 햄스트링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어 이번 대회에서 조기 낙마했다. 귀국 대신 잔류를 선택한 서명관 역시 동료들이 일본을 상대하는 걸 관전할 예정이다.

센터백이 순식간에 두 명이나 빠진 황선홍호는 고민을 안고 한일전에 임하게 됐다.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되기는 했으나 8강에서 개최국 카타르를 피하기 위해 조별리그 순위 결정전이나 다름없는 한일전에서 승리해야 하기 때문에 변준수와 서명관의 이탈은 뼈아프다.

황선홍 감독도 중국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센터백 관련 질문을 듣자 한숨을 내쉬었다. 

황 감독은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 지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이 시간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고민스럽다. 시간이 이틀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 일본전을 진행할 것인지는 코칭 스태프들과 면밀하게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며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역시 한국의 센터백 고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일본 취재진들은 한국 취재진을 만나면 선수들의 얼굴과 이름이 있는 파일을 들고 한국이 한일전에서 어떤 수비 조합을 꺼낼 것인지 질문하기에 바빴다.


황선홍 감독이 카타르대학교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이 카타르대학교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황선홍 감독은 일단 계획을 세운 모양이다. 한일전 하루 앞서 카타르대학 내 보조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난 황 감독은 "(수비진에 대한) 계획은 세웠다. 계획한 대로 할 것이다. 예상한 대로 어려움이 있지만 상황에 맞춰야 한다. 토너먼트를 치르면 이런 경우가 있다. 이에 맞춰서 나아가야 한다"라며 계획대로 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현택과 이강희는 황선홍호의 깊은 고민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다.

조현택은 중국과의 경기에서 서명관이 부상으로 교체되자 이태석에게 풀백 자리를 넘기고 센터백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전문 센터백은 아니지만 센터백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바로 조현택이다.

훈련 도중 몸을 풀고 있는 조현택. 사진 대한축구협회
훈련 도중 몸을 풀고 있는 조현택.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강희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후반기와 올 시즌 초 소속팀 경남FC에서 센터백으로 뛰었던 이강희는 이번 대회에서 미드필더로 뛰었지만 센터백으로도 기용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중국전에서도 이강희가 빌드업 시 수비라인 사이로 내려와 백3를 형성하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내려야 하는 황선홍호다. 한일전은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 능력을 기대해야 하는 경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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