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크 시티는 2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배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플리머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배준호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가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2024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한 배준호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토크 시티가 왜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대한민국 미드필더 배준호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팀의 잔류 경쟁에 큰 힘을 보탰다.
스토크 시티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배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홈팀 스토크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다니엘 이베르센이 골문을 지켰고, 엔다 스티븐스, 루크 맥널리, 벤 윌모트, 키-야나 후버르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조던 톰슨과 조쉬 로런트가 지켰고, 2선에 배준호, 루크 컨들, 밀리언 만후프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타이리스 캠벨이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플리머스는 3-4-2-1 전형으로 맞섰다. 마이클 쿠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브렌단 갤러웨이, 댄 스카, 훌리오 플레게수엘로가 백3를 형성했다. 좌우 윙백엔 발리 뭄바와 조 에드워즈가 배치됐고, 3선에서 아담 포쇼와 애덤 랜델이 호흡을 맞췄다. 2선에 무스타파 분두와 모건 휘태커가 출전했다. 최전방에서 라이언 하디가 스토크 골문을 노렸다.
스토크 시티는 2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배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플리머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배준호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가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2024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한 배준호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토크 SNS
스토크는 전반 43분 선제골을 올리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플백 후버르가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뒤 먼 포스트를 노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추가시간 스토크는 만후프의 추가골이 더해져 스코어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이때 배준호가 만후프의 추가골을 도와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박스 인근까지 접근한 배준호는 페널티 아크 서클 안에 있던 만후프에게 패스한 뒤 박스 안으로 쇄도했다. 이때 일부 플리머스 선수들은 2 대 1 패스를 예상해 배준호 쪽을 주시했고, 공간이 생긴 만후프가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스토크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득점을 합작하면서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 투입된 메흐디 레리스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컷백 패스를 시도했고, 바우터르 뷔르허르가 왼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스토크 시티는 2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배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플리머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배준호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가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2024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한 배준호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스토크 SNS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서 스토크는 홈에서 플리머스를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승점 50(12승11무20패)이 되면서 17위로 도약했다.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만 남겨둔 스토크는 플리머스전 완승으로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홈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현재 강등권 마지노선인 22위 허더스필드(승점 44)와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벌렸다. 즉, 스토크는 남은 2경기에서 승점을 1점만 챙겨도 잔류를 확정 짓는다.
한편, 팬들은 플리머스전을 통해 스토크가 어째서 배준호를 지키려고 했는지 알게 됐다.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배준호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도움 외에도 배준호는 패스 성공률 90%(35/39),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률 67%(4/6), 태클 성공률 100%(2/2), 가로채기 1회, 리커버리 11회, 몸싸움 승률 67%(8/12) 등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경기력을 펼쳤다.
스토크 시티는 2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배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플리머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배준호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가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2024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한 배준호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
선발로 출전한 스토크 선수들 중 가장 눈에 띄었던 배준호는 풋몹으로부터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높은 평점 8.7을 받아 이날 MVP로 선정됐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도 선제골 주인공 후버르와 배준호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1을 줬다.
스토크 지역지 '스토크센티널'도 배준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매체는 후버르(평점 9) 다음으로 높은 평점 9을 주면서 배준호에 대해 "발놀림이 부드러웠고, 특히 루크 컨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라며 "공이 없어도 열심히 뛰었고 항상 경계했다"라며 호평했다.
2003년생 어린 미드필더 배준호는 지난해 8월 한국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시티로 전격 이적하면서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밀었다. 배준호의 이적료는 공식 발표에서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200만 유로(약 28억원) 수준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에 진출한 배준호는 데뷔 시즌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며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올시즌 배준호는 플리머스전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38경기에 나와 2377분을 소화하는 동안 2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신입생인데도 올시즌 스토크 선수들 중 도움 갯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스토크 시티는 20일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 위치한 배트365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리머스 아가일과의 잉글랜드 챔피언십 44라운드 홈경기에서 3골 차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스토크는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플리머스전에서 선발로 출전한 배준호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면서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스토크가 차출을 거부함에 따라 2024 U23 아시안컵에 참가하지 못한 배준호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잔류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연합뉴스
배준호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스토크 핵심 선수로 등극하자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배준호 차출을 시도했다.
이 대회에서 3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파리 올림픽 참가권을 얻을 수 있기에 황선홍호는 배준호를 최종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스토크는 선수 차출 불가를 통보했다. 배준호 차출이 불발된 황선홍호는 최강민(울산HD)을 대체 발탁했다.
스토크에 남은 배준호는 플리머스전에 도움을 하나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어 승점 3점을 가져왔고, 스토크가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만들면서 클럽에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한편, 배준호 차출이 불발된 황선홍호는 조별리그에서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격파한 뒤, 중국전도 2-0으로 승리하며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다.
사진=연합뉴스, 스토크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