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7 09:50 / 기사수정 2011.08.17 09:50
[불멸의 유니콘] NC소프트 다이노스가 노성호, 이민호를 우선지명했다. 동국대 졸업예정인 노성호는 대학 최고의 왼손 투수이고, 부산고 졸업예정인 이민호는 고교 최고의 우완 정통파 투수이다. 신인 우선 지명을 마친 NC소프트는 구단 창단 작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NC는 신인 우선지명과 특별 지명 등을 통해 풍족한 신인을 수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기존구단으로 부터 20인 보호선수를 제외한 1명의 선수를 지원받고 타구단보다 많은 외국인 선수를 보유 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첫 2~3년은 어려울 수도 있지만, 5년 정도만 지나면 상위권도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구출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NC소프트가 아니다. 프로야구 일정 운영이다. 현재 8개 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는 프로야구는 같은 날 같은 시간에 모든 팀이 경기를 벌일 수 있다. 하지만 NC소프트의 진입으로 9팀이 된다면 시즌 일정표는 복잡해진다.
선발투수 로테이션이라는 것이 무너질 수 있고, 9팀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수가 늘어나게 된다. 또한 휴식일을 갖는 팀이 생기기 때문에 구단별로 형평성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즉, 프로야구의 시스템이 퇴보 할 가능성 까지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가장 최선의 방법은 10구단이다. 현재 수원, 전주등지에서 구단창단 움직임이 있는데, 여전히 10구단 창단은 미지수이다. 10구단이 빠른 시일 내에 창단된다면, 2013년 드래프트에서 많은 신인선수를 몰아주고, 시즌 종료후 NC와 함께 보호선수를 제외한 1인씩을 지원한다면 2014년 바로 10구단 체제로 운영 될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
또 다른 대안은 상무나 경찰청인데, 이 팀들이 1군 무대에 올라오게 된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첫째는 흥행의 문제인데, 상무나 경찰청과의 경기는 아무래도 관중들의 관심이 덜할 수밖에 없다. 또한 프로 아닌 프로팀이 올라오게 되서, 홈팬이라는 개념이 없는 팀이 생기게 되고, 프로축구 상무에서처럼 소속팀을 상대해야 되기 때문에, 승부조작의 위험도 있다.
KBO는 9구단의 1군 참가 시점부터의 리그 운영을 논의하고 확정지어야 할 것이다.
[사진=NC 다이노스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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