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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닮고 싶은 황희찬 "SON, 아시아+영국 레전드…나도 사람들 우상 됐으면"

기사입력 2024.04.20 14:45 / 기사수정 2024.04.20 14: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은 아시아와 잉글랜드의 전설이다"

영국 매체 '더 타임스'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이때 황희찬은 한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우상으로 꼽았다.

황희찬은 리그 10골 3도움을 포함해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25경기에 나와 11골 3도움을 올리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가장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뒤 3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희찬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없이 이번 시즌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황희찬의 활약상은 울버햄프턴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기에 충분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11월 황희찬에게 새 계약서를 제시해 2026년 6월까지 유효했던 계약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했다.

황희찬의 놀라운 경기력은 한국 팬들의 울버햄프턴에 대한 관심도를 늘렸다. 매체는 "울브스는 네이버 TV채널에서 1500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한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4번재로 가장 인기 있는 계정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SNS에서 울브스 팔로워 숫자는 지난 시즌에 비해 5000% 이상 증가했다"라며 "황희찬은 인정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기장에서의 그의 영향력은 이에 못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뛰어난 활약에 비례해 높아진 관심도에 황희찬은 겸손을 표했다. 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과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한국 축구 레전드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되기를 꿈꾸면서 눈길을 끌었다.




황희찬은 "손흥민은 분면 아시아와 잉글랜드에서 거대한 이름이고, 전설이다"라며 "많은 한국 어린이들이 손흥민 경기를 시청하고 있고, 손흥민은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도 앞으로 계속 잘해서 사람들이 나를 보고 나처럼 되고 싶다고 생각하기를 원한다"라며 손흥민처럼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 되는 선수가 되기를 바랐다.

황희찬의 발언대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큰 족적을 남기며 클럽과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반열에 들었다. 2015년부터 꾸준히 토트넘에서 활약해 온 손흥민은 최근 구단 통산 400경기 출전과 160호골을 달성하며 클럽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또 올시즌 리그 15골 9도움을 기록하면서 8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은 프리미어리그가 1992년에 출범한 이래 단 7명(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세르히오 아궤로, 해리 케인, 티에리 앙리, 사디오 마네, 손흥민)밖에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도움도 9개를 올리면서 두 자릿수 도움을 목전에 뒀다. 또 현재까지 손흥민은 리그에서 15골을 넣었기에 잔여 경기에서 도움을 하나 추가한다면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 기록하는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10-10' 클럽에 들어갈 수 있다.

'10-10'은 한 시즌에 골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것으로, 그만큼 그 시즌 팀의 공격 과정에 큰 기여를 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총 두 차례(2019-20, 2020-21시즌) 10-10을 달성했다. 2019-20시즌 때 손흥민은 리그 11골 10도움을 올렸고, 2020-21시즌엔 리그 17골 10도움으로 올리며 득점과 도움 모두 10개 이상을 기록했다.

이제 도움을 한 개 더 기록하면 손흥민은 통산 3번째 10-10을 달성해 웨인 루니(5회), 모하메드 살라, 프랭크 램파드, 에릭 칸토나(이하 4회), 디디에 드로그바(3회)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과 도움을 3번 이상 기록한 6번째 선수가 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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