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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빅매치' 앞둔 황희찬, 교체 출전 유력…오닐 "차니, 45분만 뛸 수 있어"

기사입력 2024.04.20 09:52 / 기사수정 2024.04.20 09:5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아직 선발 출전은 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1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아스널와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43(12승7무13패)으로 리그 11위에 위치해 있는 울버햄프턴은 리그 2위에 위치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승점 71(22승5무5패) 아스널을 홈으로 초대한다.

아스널과의 빅매치를 앞두고 19일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울버햄프턴을 이끄는 게리 오닐 감독은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가 아스널이고, 홈경기이지만 오닐 감독은 이날 황희찬을 비롯해 핵심 선수들 대다수가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기용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올시즌 3골 11도움을 기록 중인 포르투갈 윙어 페드루 네투는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돼 실외 훈련을 소화 중이며, 시즌이 끝나기 전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레이그 도슨과 장-리크네르 벨가르드는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고, 라얀 아이트-누리는 아스널전 벤치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넬송 세메두와 올시즌 13골 7도움을 올린 핵심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는 미리 아스널전 아웃 판정을 받았다.

지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 FA컵 16강전에서 선발로 나왔지만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교체됐던 황희찬도 아직 선발 출전은 무리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3일 리그 3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 원정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돼 약 31분 가량 경기를 소화한 황희찬에 대해 오닐 감독은 "최대 45분만 뛸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풀타임 소화는 현재로선 어렵다고 밝혔다.



오닐 감독은 "아스널전을 위해 난 선발 라인업에 경기를 뛸 수 있는 10명의 필드 플레이어를 뽑아야 한다"라며 "아마 우리가 겪었던 상황들 중 최악의 상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뛸 것이기에, 어쩌면 1~2명이 선발 데뷔전을 가질 수도 있다"라며 "우리는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것들로 해낼 거다. 우리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정말 기대된다. 우린 함께 뭉치는 것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공격수 황희찬은 올시즌 리그 10골 3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25경기에 나와 11골 3도움을 올리며 울버햄프턴과 프리미어리그 입성 후 가장 좋은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2021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이적한 뒤 3번째 시즌을 맞이한 황희찬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 없이 이번 시즌엔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커리어 하이를 달리고 있다. 특히 리그에서 10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구단 역사상 가장 긴 홈구장 6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다. 또 9월과 10월에 걸쳐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에 중요한 순간 승점을 안겨줬다. 그는 10월 울버햄튼 이달의 선수상을 받으며 홈팬들 지지를 받고 있다. 

황희찬의 활약상은 울버햄프턴이 그에게 새로운 계약서를 내밀기에 충분했다. 울버햄프턴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했던 황희찬과의 계약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면서 황희찬과의 동행을 더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울버햄프턴은 지난해 11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울브스 득점왕 황희찬은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028년까지 유효한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클럽에 자신의 미래를 약속했다"라고 발표했다.

다만 재계약 후 황희찬은 아시안컵과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 동안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면서 아직 2024년에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해 출전시간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는 황희찬이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출전시간이 길지 않지만 득점포를 가동하며 경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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