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혜원이 무슬림식 연애에 깜짝 놀랐다.
19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튀르키예로 선 넘은 하석진-누라이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하석진은 "아내와 아내 가족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다. 장인어른께서 아내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 따라오셨다"고 토로했다.
이어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단둘이 데이트는 물론, 스킨십도 할 수 없었다. 아내와 아내 가족들은 무슬림 남자를 원했고 결혼할 게 아니면 데이트도 못 하게 하셨다"고 밝혔다.
튀르키예 출신 패널 알파고는 "보통 가족 동반으로 데이트를 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교육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머릿속에 기준이 세워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샘 해밍턴은 "연애 너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알파고는 "나도 한국에서도 안 했다. 그래서 연애 당시 아내 멘탈이 흔들렸다. 결혼할 건데 스킨십해도 되는 거 아니냐 해도 아직 도장 안 찍었다고 거절했다"고 고백했다.
이혜원이 "손잡는 것도 안 되냐"고 묻자, 알파고는 "혹시나 모르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어 "머리카락 떼어 주는 것도 안 되냐"는 질문에 알파고가 "그렇게 하면 피할 것"이라고 대답하자, 이혜원은 "여자 입장에선 서운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세윤이 "반대로 더 애틋해질 것도 같다"는 의견을 내자, 알파고는 "그것도 일종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는 하석진-누라이 부부가 금식 수행 기간인 라마단을 지키는 모습이 공개됐다.
알파고는 "신실한 사람들은 양치도 안 한다. 양치 안 하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 양치를 하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안정환은 선수 시절을 회상하며 "팀에 있을 때 라마단 기간에 무슬림 동료들이 시합을 해야 되는데 금식으로 인해 잘 못 뛰어서 감독들이 머리 아파했다"고 전했다.
알파고는 "독실한 선수들은 라마단 기간을 엄격하게 지킨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그래서 선수가 힘이 없어서 시합을 제대로 못 뛰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알파고가 "나도 다른 방송에서 텐션이 더 높은데 라마단 기간이라 기운이 없는 것"이라고 덧붙이자, 유세윤은 "나는 알파고의 라마단 기간 텐션이 좋은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