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8.16 18:36 / 기사수정 2011.08.16 21:27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의 연이은 부진으로 골키퍼 경쟁이 다시 2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친 맨유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맨유는 두 차례 경기 모두 우여곡절 끝에 승리를 맛봤다. 에드윈 반 데 사르 골키퍼의 대체자로 영입한 데 헤아는 두 경기 연속 실수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데 헤아 골키퍼의 선발 기용을 두고 논란이 가중되기 시작했다. 데 헤아를 위협하는 도전자는 덴마크 출신의 안드레스 린데가르트다. 지난겨울 노르웨이 알레순트FK에서 맨유로 이적한 린데가르트는 이번 프리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지만 데 헤아에게 주전 수문장 자리를 빼앗긴 상태다.
물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린데가르트에게 선발 자리를 부여할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것이 없다. 하지만 자신감만큼은 데 헤아를 능가했다. 데 헤아의 자리를 호심탐탐 노리고 있는 린데가르트는 경쟁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주전 출전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린데가르트는 16일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유에서 넘버원이 되는 것이 두렵지 않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최고가 되기 위해서다. 비용이 얼마고,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모든 결정은 감독이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전 경쟁을 다투고 있는 데 헤아에 대해 "우리는 비슷한 점이 많다. 데 헤아는 매우 멋진 선수다. 우리는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또한 우리는 훈련장에서도 좋은 분위기 속에 경쟁을 펼친다"라고 밝혔다.
린데가르트는 이어 "나는 골키퍼 포지션에서 논쟁을 만들어낸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 이상을 원한다"라며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이 레벨에서 잘할 수 있다는 내 스스로의 능력을 믿는다. 나는 정규적으로 플레이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린데가르트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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