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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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하고 울리고…스타의 공개 훈육, 이대로 괜찮을까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4.19 17:3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자녀들을 향한 스타들의 공개 훈육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50대 이상 중년 연예인들이 육아를 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공개해 화제를 모은 '아빠는 꽃중년'. 하지만 육아와 함께 따라올 수 밖에 없는 공개 훈육 모습이 1화부터 등장했다.

방송에서 신성우는 둘째를 돌보던 중 태오가 먹을 것을 가지고 놀리자 그는 "앞에서 자꾸 먹으면 어떡하냐"라며 훈육했다.



신성우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방으로 자리를 피한 태오. 신성우는 "하나, 둘, 셋" 숫자를 세며 태오를 불러냈다. 다시 등장한 태오에게 신성우는 "왜 아빠 말을 안 듣냐"라고 이야기했다. 

훈육을 하는 것은 육아의 필수불가결 요소다. 그러나 방송에 드러나는 훈육이 결코 모두 옳은 방향은 아니라는 점이다.

인라 영상에서도 패널들이 "지금 태오가 뭘 잘못한 거냐"고 물었고 "딱히 잘못한 건 없다. 다시 보니 태오도 관심을 끌고 싶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방송만큼이나 파급력이 커진 유튜브도 마찬가지다. 최근 장영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훈육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남편 한창 없이 아이들과 이탈리아 여행을 떠난 장영란은 "아이들하고 지금 같이 돌아다녀 보니까 생각보다 말을 잘 안듣는다. 놀러 왔다고 기뻐하지도 않는 거 같다"며 고충을 밝혔다. 


아이들은 말을 듣지 않고 장난치다 넘어져 무릎이 까지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이어져 장영란은 훈육을 시작했다.  

장영란은 아들에 "한준우, 여기 뭐 하러 왔어. 여기 넘어지면 안 돼. 여기 다 돌이라 위험해"라고 따끔하게 혼냈다.



배우 엄태웅 아내 윤혜진 역시 공개적으로 딸을 훈육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지난해 공개된 영상에서 윤혜진은 딸과 함께 미용실로 향했다. 딸 지온은 파마하고 싶었으나 윤혜진과 미용사의 만류한 탓에 기분이 상해 있었고, 결국 파마를 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풀어지지 않는 표정에 윤혜진은 훈육을 시작했다. 

그는 딸에게 "뭐 하는 짓이냐고, 가만 안 둔다고" 했다며 "너 빨리 선생님한테 죄송하다고 해, 말로 하라고 고개 꾸벅하지 말고"라며 단호히 얘기했다. 결국 지온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훈육법과 별개로, 또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의 심리상태다. 아이들의 미디어 노출은 큰 부담을 남긴다. 더군다나 훈육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남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딸 추사랑과 함께 출연해 많은 인기를 얻은 추성훈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길을 걷다 보면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자신을 알아보니까, 어린 나이에 사람들의 관심을 감당하기 힘들어했다"라며 추사랑이 방송 트라우마를 겪은 바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굳이 아이들을 훈육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활용하여 남겨놓을 필요가 없다. 스타들이 자신의 가족과 육아 과정 등 아이의 얼굴과 함께 콘텐츠를 공개할 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사진=각 유튜브 채널, 채널A, JT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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