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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QS+'에도 100승 실패…'12안타'에도 응답 못한 한화 타선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4.04.18 07:33 / 기사수정 2024.04.18 07:33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창원, 고아라 기자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창원,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에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12안타에도 비효율적인 공격을 펼친 한화 이글스의 씁쓸한 하루였다.

한화는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8회말 박민우에게 결승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최종 성적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투구를 펼쳤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현재 KBO 리그 통산 99승을 기록 중인 그는 통산 100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경기 초반 앞서나간건 한화였다. 3회초 2사 2루에서 요나단 페라자의 1타점 적시타로 1-0 선취점을 뽑았다. 기세를 이어 4회초 2사 2루에서는 문현빈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2-0으로 도망갔다.

류현진도 1~3회말 실점 없이 NC 타선을 제압했다. 단 한 명의 타자만 내보내는 깔끔한 투구로 상대를 꽁꽁 묶었다. 그러나 4회말 공 하나의 운명이 바뀌었다. 2사 1,2루에서 김성욱에게 던진 커터가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3점 홈런으로 이어져 2-3 역전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창원, 고아라 기자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창원, 고아라 기자


팀과 분투하는 류현진을 위해서 타선이 힘을 내야 했다. 추가점이 필요했지만, 소득 없이 하나둘 이닝이 지나갔다. 결국, 류현진이 마운드를 떠날 때까지 득점하지 못했다.

한화는 8회초 기다리던 득점을 만들었다. 2사 2루에서 황영묵이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3-3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다만, 거기까지였다. 팀은 곧바로 8회말 추가 실점. 3-4로 끌려가던 9회초 상대 마무리 이용찬을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이날 한화는 최인호(좌익수)-페라자(우익수)-안치홍(1루수)-노시환(3루수)-김태연(지명타자)-최재훈(포수)-황영묵(유격수)-문현빈(2루수)-이진영(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이중 안치홍과 이진영을 제외하고는 모든 타자가 안타를 때려냈다. 총합 12안타 1볼넷. 그러나 득점은 단 2점에 그쳤다. 잔루는 8개로 NC와 너무나도 비교되는 수치였다. 팀은 4회초 2사 1,3루에서 이진영이 루킹삼진을 돌아섰고, 6회초 1사 2,3루에서는 문현빈이 좌익수 뜬공, 이진영이 3루수 땅볼에 그치는 등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반면 NC는 단 3안타 4볼넷으로 4점을 뽑아냈다. 홈런이라는 무기가 있었지만, 적은 기회에도 확실하게 득점해 승기를 잡았다. 잔루도 단 하나로 효율적인 공격을 펼쳤다.

최근 침묵하며 식어버린 한화 타선. 창원, 고아라 기자
최근 침묵하며 식어버린 한화 타선. 창원, 고아라 기자


이날 류현진은 KBO 리그 복귀 후 가장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최다 이닝 투구는 물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31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나왔고, 체인지업(31구)과 커터(23구), 커브(13구)는 조화를 이뤘지만, 침체한 타선으로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는 4월 들어 페이스가 다소 꺾인 듯 승보다 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이 기간 팀 타점(54타점)과 OPS(출루율+장타율/0.677) 8위, 팀 타율 9위(0.243/448타수 109안타), 팀 홈런(6홈런) 최하위 등 주요 공격 지표가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류현진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걸 떠나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타선이 제 몫을 해야 한다.

최근 최원호 한화 감독은 침체한 팀에 관해 "연패 때는 경기 중반까지 타선의 득점력이 낮다"라며 타선 반등의 필요성을 말한 바 있다. 미지근해진 한화 타선을 응답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창원, 고아라 기자
류현진은 1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선발 등판. 7이닝 3실점했지만, KBO 통산 100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창원, 고아라 기자


사진=창원, 고아라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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