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충분히 실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아쉬움이 짙다.
베이비몬스터가 지난 1일, 정식 데뷔를 알렸다. 지난해 11월 디지털 싱글 '베터 업(BATTER UP)'을 발매했던 베이비몬스터이지만, 공식 데뷔는 아현이 합류한 4월이라고 못 박았다.
YG엔터테인먼트가 베이비몬스터의 데뷔가 2023년 4월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아현의 합류로 7인조가 됐기 때문. 그만큼 아현의 존재감은 컸다.
아현은 베이비몬스터 데뷔 서바이벌 당시부터 '핵심 멤버'로 여겨졌다. 그러나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데뷔 당시 함께하지 못했고, 이에 팬들의 마음에 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에 아현이 합류하는 이번 '컴백' 겸 '공식 데뷔'는 중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YG엔터테인먼트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아현 능력치를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있다. 아현이 멤버들에게 노래를 알려주는 등의 모습이 담긴 콘텐츠 등이 그 예. 아현이 외모도, 실력도 돋보이는 것은 맞지만 아현의 활약을 내세워 베이비몬스터의 존재감을 자꾸만 드러내려다보니, 반감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베이비몬스터는 전 멤버가 실력에서 호평을 듣는 팀. 이에 속이 시원해지는 가창력을 뽐내면서 점차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의 라이브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신곡 '쉬시(SHEESH)'의 음원 순위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충분히 실력만으로도 잘 될 수 있는 팀인데, '아현'을 중심으로 공격적 마케팅을 해온 셈. 이에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베이비몬스터는 연이은 신인 걸그룹 데뷔 러시 속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현'만 있는 팀이 아닌, 일곱명의 멤버가 있는 팀인 만큼, 멤버 전체를 살리는 방향이 좋지 않을까. 아현 외 다른 멤버들에게도 매력 포인트는 충분히 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